하이브리드 차에 대한 간단한 고찰

1. 연비'만' 보고 사지 말아라

하이브리드가 내연기관에 대비해 보여줄 수 있는 눈에 띄는 장점은 연비입니다.

하이브리드의 고연비 인증글도 많이 있고

반 전기차라고 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조건만 잘 맞추면 정신나간 연비가 나옵니다.

 

하지만 연비와 관련해서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있는데

과연 하이브리드가 동급 차량 대비 비싼만큼 연비로 뽕을 뽑을 수 있느냐 라는 것입니다.

 

하이브리드차는 기본적으로 비쌉니다.

만약 이동 거리가 그렇게 길지 않다면,

연비로 그만큼의 본전을 뽑기는 힘들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는 연비 외에도 다른 장점들이 있는 차량이므로

연비'만' 보고 하이브리드를 곧장 구매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연비'만' 보고 좌절하지 말아라.

처음에 차를 구매하고나서

다른사람들은 연비가 저래 잘 나오는데 나는 왜 안나오냐 하는 반응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는 보통 2가지 요인이 있는데

1. 운전습관 / 2. 이동하는 도로의 상태 입니다.

운전습관에 대해 한줄 요약을 하자면

'브레이크 밟을 일이 적어야 한다' 입니다.

과속, 급가속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이건 본인이 의식하지 않는 이상은 잘 모릅니다.

직접 운전해보면서 엑셀을 쎄게 밟는지 혹은 과속을 즐기는지 등을 신경써보면 됩니다.

또한, 패들쉬프트나 기어의 B단같이

회생제동 단계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 차라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게 좋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차이가 꽤 크고

얘 하나 때문에 배터리를 쓰는 대부분의 차량은 브레이크 패드가 10만키로를 뛰어도 튼튼한 편입니다.

 

이동하는 도로의 상태는 간단합니다.

정속주행을 하기에 편한 환경인지 여부와

언덕이 많은지 등등을 따져보면 됩니다.

그냥 심플하게 주행중에 모터가 얼마나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인지 알아보면 됩니다.

적으면 적을수록 연비도 그만큼 낮아집니다.

 

일부 자동차 리뷰 유튜버들 조차 착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하이브리드는 엑셀을 살짝 밟은 상황에서 모터가 도는 식이지

저속에서 모터가 돈다는 말은 틀렸습니다.

이 '살짝'의 기준이 배터리가 얼마나 충전되어있냐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만 익힌다면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이상으로 정속 배터리 주행이 가능합니다.

 

나는 분명히 하이브리드를 샀는데 왜 연비가 이 모양이지 라고 생각되신다면

본인의 습관이나 주행도로를 일단 한번 점검해보면됩니다.

적응되면 늘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