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천이 어둠땅을 대신했어야 했는데

단순 마계로만 끝낼 게 아니라 악마들의 영역도 있고, 영혼들이 떠도는 황무지같은 곳도 있고, 영혼들 데려다 보호하는 영혼치유사의 영역도 있고, 빛신도들 끌어모으는 나루들의 요새도 있고, 구석탱이에서 영혼 빨아먹는 공허균열도 있고, 황천의 심연엔 군단조차 다가가기 꺼려한 나락이란 곳이 있는데, 과거 티탄이 가둔 무시무시한 악(간수)이 그곳에 갇혀있다거나, 태초의 존재들이 황천 개척하려고 했는데 군단이 다 박살냈다거나 하는 등 온갖 세력들이 영혼 잡아먹으려고 싸우는 전쟁통 혼돈의 영역같은 저승느낌으로 했다면

 

몽환숲같은 건 에메랄드 꿈에 집어넣고

 

현실 아제로스랑 차이가 없는 저승세계보단 뒤틀린 황천이 더 저승같은데

그러하다

저승이라는 뜻의 황천은 저승이 아닌게 유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