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XP

서브 메뉴

Page. 1 / 12486 [내 메뉴에 추가]
글쓰기
작성자 아이콘 NOPEE
작성일 2020-06-06 05:13:52 KST 조회 791
제목
무당벌레 때문에 뜬금없이 생각난 학창시절 추억들

첫차 타야되는데 자는건 글러서 심심하니 추억팔이를 하겠읍니다.

 

장문임.

 

1.

 

나는 중고등학교를 같은 곳을 다녔음

 

즉 중고등학교가 같은 곳에 있는 학교를 다녔다는 것이지

 

이 학교가 가끔 정신나갔다고 생각된건

 

강원도의 값싼 땅 + 외곽 땅이라는 걸 이용해다가

 

괴상한 호그와트를 만들어놨다는거였음.

 

거기에다가 학교 뒤는 산으로 둘러 쌓여있었고

 

버스도 스쿨버스 운행이여서

 

이건 시벌 기숙사만 없는 출퇴근하는 호그와트네

 

물론 소규모로 기숙사도 있었지만 그건 엘리트 소수 수험생들만 가는 곳이였음

 

더웃긴건 뭐냐면 우리 학교 앞에 초중고를 같이하는 학교가 있음

 

그래서 우리 학교에 비해 약 1.5배내지 두배 큰 학교였음

 

근데 이게 그냥 한 6차선? 그 길 하나를 두고 만들어놔버려서

 

이건 시발 누가봐도 그냥 문명6 캠퍼스 두개 이어 붙인거라고

 


 

시푸렇게 칠한 저기가 우리 중고등학교였고 길 건너편에 두배정도 되는게 이웃초중고교였음

 

웃긴건 이웃초중고교가 종교쪽이였는데 무친 콩고기 급식;이라서

 

이따금 위장으로 우리학교에 와서 급식을 쳐먹는 사례들이 많았음.

 

근데 우리는 또 우리대로 옆동네 급식이 더 괜찮아보였단 말이지..

 

참고로 우리학교가 남고였고 건너편이 남녀공학이였기 때문에

 

음...이하 생략

 

2.

 

뜬금없이 무당벌레랑 학창시절이 무슨 연관관계인가 싶지만

 

중3끝 고1입시 기간, 그니까 2학기에 끝날거 다 끝나서 학교와서 쳐놀기만 하는 시기가 문제였는데

 

그때 무당벌레가 창궐함. 사실은 2학기 초부터 낌새를 보였음

 

무친 무당벌레. 나는 그때까지만해도 이 미친 쉑들이 익충이라고 굳게 믿었는데

 

벽전체가 무당벌레로 뒤덮일정도인것을 보고 기겁할 수밖에 없었음.

 

그 당시 유행하던 미친 짓거리가 일진들의 라이터 스프레이로 파이어뱃 되기

 

실내화로 10마리 한방에 조지기

 

무당벌레 스레바지로 모아다가 자는 쉨들 후드티에 쏟아넣기 등등

 

진짜 후드티에 무당벌레는 구와왁

 

3.

 

이때 당시에 내가 거의 마지막 중학교 교복 세대였음. 

 

고등학교도 교복이 있는데 중학교, 우리 시에서 유일하게 사복이였는데 

 

멍청한 중학교 신입생들의 와 우리도 고딩쉑들처럼 교복 만들어주셈!

 

학부모님들의 간계와 압박에 속아서 교복화를 이뤄냄

 

그리고 그 교복 디자인은 전형적인 캐터피였음.

 

당시 우리 고등학교 교복은 각 학교마다 있는 치어리더 동아리들 중 유일하게 유니폼을 교복으로 할 정도로 이뻤음.

 

하지만 중학생들의 그런 환상은 어림도 없지 애벌레 교복

 

4.

 

중3 막바지에 눈이 쥰내게 내리는 바람에 ㅈㄴ 웃긴 상황이 생겼음

 

중학교 건물과 고등학교 교무실쪽 건물이 ㄱ자형으로 붙어있었는데

 

중학교 건물은 비교적 한층 낮았고 고등학교 교무실 건물 옥상은 복도 혹은 테라스처럼 사용되었음.

 

근데 학교가 중고등학교를 같이 쓰니 점심시간도 거의 같을거 아님?

 

그래서 어느순간부터 고딩 vs 중딩들의 눈싸움 공성전이 벌어졌음.

 

고등학생들은 대략 5명이였고

 

중3이였던 우리는 거의 두반을 합쳐서 싸워는데

 

한 분대는 중학교 건물 뒤편의 미술실 - 화단 -수돗가로 이어지는 길에서 눈을 공급하고

 

한 분대는 건물 밖 저지대에서 공격을 하고

 

나머지 소수가 건물 안에서 측면으로 비교적 높은 지역을 확보하고 눈싸움을 했음

 

결과는 

 

개쳐발림

 

지형빨+신체능력 우위에 그냥 개발림

 

열명도 안되는 인원한테 눈만 쳐맞다가 끝나더라

 

5.

 

고등학교로 넘어와서 이 학교는 아주 개같은 전통이 있음

 

바로 야간 행군~

 

??????????????

 

근데 생각해보면 거리도 편도로 5키로정도에다가

 

군장 없이 새벽에만 쭉 걸은거라서

 

군머에서 행군했을때를 생각하면 참 ㅈ도 아니더라

 

근데 당시에는 ㅈㄴ 힘들었긴 했음

 

대충 10시쯤인가 출발해서 12시에 도착하고 캠프파이어하고 쳐잔다음 동트고서 학교로 복귀 후 해산하는거였나?

 

여튼 아침 9시인가 해산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거 걸었다고 물집잡힘 ㅅㅂ

 

 

 

지속적인 허위 신고시 신고자가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신고 사유를 입력하십시오:

발도장 찍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등록하려면 로그인 하셔야 합니다. 로그인 하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롤토체스 TFT - 롤체지지 LoLCHESS.GG
소환사의 협곡부터 칼바람, 우르프까지 - 포로지지 PORO.GG
배그 전적검색은 닥지지(DAK.GG)에서 가능합니다
  • (주)플레이엑스피
  • 대표: 윤석재
  • 사업자등록번호: 406-86-00726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