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917 보고 옴 (스포)

10/10

 

용아맥에서 봤는데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우선 가장 특이했던 점은 카메라 워킹이었는데 주인공을 계속 따라가는 형태로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편집기술이 인상적이었는데 한시간 넘게 롱테이크처럼 보이도록 찍은 것이 도드라져 보였습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버드맨에서 이미 사용했던 기술이라고는 하는데 저는 안봐서 모르겠네요. 여튼 카메라가 계속 주인공을 따라가면서 영화가 진행되기에 사운드와 더불어서 실제 전쟁터에 있는것만 같은 기분을 들게 합니다. 사운드와 여러 효과들이 정말 리얼한 느낌을 줍니다.

스토리는 꽤나 평범했지만 포스터에 나온 두명 중 한명이 빨리 퇴장한 것은 예상외였습니다.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해석이지만 후반부에 스크린에서 가로지르며 돌격하는 영국군을, 마치 관객을 향해 공격중지 명령을 전하러 달려오는 ‘윌’을 보며 이게 전쟁에 반대하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다만 전쟁영화이므로 시체가 정말 많이 나오고 사람에 따라서는 혐오스러울 수 있으니 그런걸 못보시는 분들은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주인공 기절하고 밤되서 깨어났을때
불탄 마을 분위기가 제일 좋았음

마지막 공격 장면도 좋았구

색감도 좋고 분위기도 지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