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1은 엄청 어두운 분위기였는데

뭐가 그렇게 어두운 느낌을 들게 했는지 모르겠음

유닛들 반사광이 적고 타일들 색조가 어둡고 탁해서 그런가

구린 해상도나 음질도 이유인거 같긴 한데 스1리마를 아직 안해봐서 모르겠음

스2에서 맵이 어두운 조명이여도 그느낌이 안들던데

기술적 환경으로 치면 스1 당시에 그래픽 기술력이 별로 안좋아서 좋게 보일려면 어두운 부분을 도드라지게 하면서 가리는게 최선이였음. 그래서 비쥬얼이 조금은 명암이 도드라지게 된 점이 있음. 반대로 스타2의 경우에 스타일의 변주를 배제하고도, 3d 게임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시점에서 제작되어서 광원이나 모델링들이 약간씩 붕떠있는 느낌으로 제작됨. 정확히는 좀 뒤쳐진 최적화와 그래픽의 결과물이라고 하는게 맞을거 같음.

두번째로 제작 당시 문화시대상으로 걍 디스토피아적인 스타일이 먹혀들어가던 때였음. 또한 게임에 대한 니즈가 지금만큼 인사이드 문화로 자리잡아 여러 스타일을 다 대변하는 다양한 시대라기 보다, PC 게임 = 너드적 분위기라는 게 존재했던 때임. 이런것들이 복합적으로 스타일에 묻어난게 아닐까 생각함.

세번째로 게임 만들던 너드들이 전부 머가리가 커졌음. 멧젠의 경우에도 질풍노도의 스타일을 지닌채로 스토리 작가를 하던 사람이였는데 결혼하고 가정을 가지면서 긍정적인 스토리를 생각하게 되었다는 인터뷰가 있음. 애초에 제작환경조차 엄청 차이나서 와우 이전까지만 해도 블쟈는 겉으로는 성공의 가도를 달렸는데 안으로는 적자 투성이였다고. 이런 사내 분위기+너드스타일이 어느정도 반영된게 아닐까 싶음.

사운드는 스타1때는 뭐 거의 소스 있는거에서 조미료만 첨가한 느낌이라 스타2처럼 막 녹음에 공을 엄청들인게 아니니까 둔탁하고 거친 느낌이 나는게 당연한거고. 덕분에 스타2가 사운드 고자가 되어버렸지만

그래픽 자체가 어두웠으니까

시대상 반영

워크래프트2도 그랬는데 뭘~
새삼스럽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