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XP

서브 메뉴

Page. 1 / 12483 [내 메뉴에 추가]
글쓰기
작성자 아이콘 A-27크롬웰
작성일 2019-09-17 16:54:24 KST 조회 457
제목
올두바이 계곡의 일곱가지 관점(2)

1편 

 

"무기야." 나는 홀린 목소리로 말했다. "그건 무기였어!"

나는 혼자였다. 교감동안 스타더스트 쌍둥이는 나에 대해서만은 객관적일 수 없었는지 자기들의 숙소로 돌아가 있었다.

나는 발견의 흥분이 사그라들어 내 육체적 형태를 다시 통제할 수 있을때까지 기다렸다. 그리고는 다시 내 동료들에게 보여주는 형상을 다시 취해서 내 발견을 벨리도어에게 보고했다.

"그러니까 그 때에도 그들은 공격적이었단 것이군." 그가 말했다. "음, 그리 놀랍지는 않소. 별들을 정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그냥 생겨나지는 않았을 테니."

"어떤 종족의 기록에도 저들의 선사 시대에 누군가 착륙했다는 기록이 없는 건 놀랍군요." 역사학자가 말했다.

"저들은 탐사팀이었고, 지구는 그들에게 별 쓸모가 없었습니다." 내가 대답했다. "그들은 분명히 많은 수의 행성을 거쳐갔을 겁니다. 만약 기록이 있다면 그건 그들의 기록 보관소에 지구는 식민지로써 유망하지 않다는 내용으로 남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자기네 탐사팀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궁금해 하지 않았겠소?" 벨리도어가 물었다.

"주변에는 대형 육식동물들이 많았습니다." 내가 말했다.

"그들 중 하나에게 잡아먹혔다고 생각했겠죠. 특히 주변을 수색했는데도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면 말이지요."

"흥미롭군요." 벨리도어가 말했다. "더 약한 종이 지배적인 위치에 도달했다니 말이오."

"제 생각에 그건 간단히 설명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역사학자가 말했다. "더 작은 종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먹이만큼 빠르지도, 그들의 천적만큼 강하지도 않았고, 무기의 창조가 어쩌면 멸종을 피하는 유일한...아니면 최소한 가장 나은 방법이었을 겁니다."

"확실히 그들이 은하계에 있을 때는 포식자의 교활함을 잘 보여주었소." 벨리도어가 말했다.

"무기를 하나 발명했다고 공격성이 줄어들지는 않죠." 역사학자가 말했다. "사실, 무기는 공격성을 배가합니다."

"그것도 한번 고려해 봐야 할 문제요." 벨리도어가 말했다, 하지만 확신을 받지 못한 것 같았다.

"어쩌면 제가 이런 토론을 하기에는 사고의 흐름을 너무 단순화 시켰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역사학자가 대답했다. "제가 제 발견을 학회에 보고할 때는 길고 견고한 논증을 만들어 놓으리라는 것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보는 자, 그대에게는 어떻게 보이시오?" 벨리도어가 물었다. "우리에게 해준 말에 추가할 관찰사항이 있소?"

"바위가 음파 소총과 분자 내파기의 조상이 되었다고 생각하기는 힘듭니다만." 나는 사려깊게 말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그게 맞는 것 같군요."

"가장 흥미로운 종이오." 벨리도어가 말했다.

 

내 기력이 돌아오기에는 거의 4시간이 걸렸다. 교감은 다른 활동과 달리 몸과 감정, 마음, 그리고 공감 능력에서 동등한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이다.

 

그날의 작업을 마친 모리투는 나무가지에 거꾸로 매달려서 저녁 명상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리고 스타더스트 쌍둥이는 내가 돌과 교감한 이후로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다른 조사단원들도 각자의 일에 바빴기 때문에 내가 다음 유물과 교감하기에 이상적인 시간 같았다. 그것은 역사학자의 말에 따르면 23300년 된 것이다.

 

그 유물은 녹슬고 찍힌 흔적이 있는 금속 사슬이었다. 그리고 내가 그것과 동화하기 전에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부서진 부분을 본 것 같았다.

 

그의 이름은 므텝프와였다. 그는 태어난 그날부터 목에 금속 목걸이를 매고 있었던 것 처럼 느껴졌지만 그럴 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형제자매와 같이 놀았고, 그가 자랐던 곳의 눈 덮힌 산 위에서 쿠두 영양와 봉고 영양을 쫓았던 희미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기억에 집중할수록 기억은 더 희미해지고 부정확해졌다. 그리하여 그는 이 일들이 매우 오러 전에 일어났다는 것은 알았다. 가끔, 그는 자기 부족의 이름을 기억해 내려 했지만 부모, 형제자매들의 이름과 같이 시간의 안개 속으로 사라진 후였다.

 

이따금 므테프와는 자기 처지가 유감스러웠지만 동료들의 상황을 떠올리면 기분이 나아졌다. 그들은 배에 실려서 세상의 끝으로 보내진 후 남은 삶을 아랍인과 유럽인들의 노예로 살게 되지만 자기 자신은 주인인 샤리프 압둘라가 가장 총애하는 하인이고, 그의 지위는 굳건했으니까.

 

이번이 내륙을 향하는 므테프와의 8번째 카라반이었다. 아니면 9번째였던가? 그들은 소금과 총탄을 부족 추장들에게 팔고, 그 대가로 가장 뒤떨어지는 전사들과 여자들을 노예로 받아서 큰 호수를 우회해서 건조하고 평탄한 사바나를 통해 끌고 나올 것이었다. 그들은 오래돼서 꼭대기가 백발 노인처럼 희게 쇤 산도 지나갈 것이고, 마침내 다우 선박들이 항구를 채우는 해안에 다다를 것이다. 그 곳에서 그들은 인간 전리품들을 최고 입찰자에게 내다 팔고, 샤리프 압둘라는 또 다른 아내를 산 다음 돈 절반을 늙고 병든 그의 아버지에게 보내고, 다시 검은 금을 얻기 위한 내륙으로 떠날 것이다.

 

압둘라는 좋은 주인이었다. 그는 술도 잘 마시지 않았고, 만약 마시더라도 기회가 될 때마다 알라에게 사죄했다. 그리고 그는 므테프와를 심하게 매질하지도 않았으며, 언제나, 심지어 화물이 굶주리더라도 먹을 것은 충분했다. 심지어 그는 므테프와에게 글도 가르졌다. 그가 가지고 다니는 책은 코란뿐이긴 했지만.

 

므테프와는 코란을 읽으며 글 읽는 능력을 오랫동안 갈고 닦았고, 그 와중에 가장 흥미로운 발견을 했다. 코란은 진정한 신앙을 가진 자가 다른 진정한 신앙을 가진 자를 예속 상태 하에 두는 것을 금지했다.

 

그 때, 므테프와는 이슬람으로 개종할 마음을 먹었다. 그는 샤리프 압둘라에게 이슬람이 가진 좋은 점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물었고, 노인이 그가 모닥불 옆에 앉아 코란을 몇 시간이고 읽는 모습을 보게 만들었다.

 

샤리프 압둘라는 그의 진전에 크게 기뻐하면서 저녁 시간에 그를 자신의 천막으로 초대해 밤 늦게까지 코란의 미묘한 부분들에 대해 일장연설을 늘어놓았다. 므테프와는 열성적인 학생이었고, 샤리프 압둘라는 그의 열의에 감탄했다.

 

사자가 세렝게티의 야영지 주변을 배회하는 밤마다, 스승과 제자는 함께 코란을 연구했다. 그리고 마침내 샤리프 압둘라도 므테프와가 진정한 이슬람의 신자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던 그 날이 되었다. 그 때 그들은 올두바이 계곡에서 야영하고 있었는데, 바로 그 날 샤리프 압둘라는 대장장이에게 시켜 므테프와의 목에서 목걸이를 제거했고, 므테프와는 쇠사슬을 하나 하나 부순 다음 계곡 속으로 집어던졌다.

 

므테프와는 이제 자유인이었다. 하지만 그가 아는 것은 단 두가지 뿐이었다. 코란과 노예 무역이었다. 결국 돈을 벌 방법을 찾다가 그는 샤리프 압둘라의 발자취를 그대로 따르기로 했다. 그는 그 노인 밑에서 일하는 동업자가 되었으며, 내륙을 두 번 더 다녀 온 후 이제 혼자서도 떠날 준비가 되었다고 결정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숙련된 인원들이 필요했다. 전사들, 대장장이들, 요리사들, 추적자들, 그리고 이들을 바닥에서부터 모아 나갈 가능성은 낮았다. 결국, 그의 신앙은 그의 스승만큼 강하지 않았기에 그는 해안에 있는 샤리프 압둘라의 침소로 숨어들어서 노인의 기도를 베었다.

 

다음 날, 그는 이제 자기 자신의 카라반을 이끌고 내륙으로 향했다.

 

그는 노예 무역의 가해자와 희생자 양쪽 모두에서 노예 무역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그 지식을 최대한으로 활용했다. 그는 건강한 노예가 시장에서 더 높은 가격을 받는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의 노예들은 샤리프 압둘라다 당대의 다른 노예상 대부분보다 훨씬 더 잘 먹었다. 반대로, 그는 누가 문제를 일으키는지 알았고, 그들을 본보기로 즉시 처단하는 것이 노예들 사이에 반란의 싹이 트게 내버려 두는 것보다 낫다는 것도 알았다.

 

그는 철저했기에 그만큼 성공적이었고, 곧 상아 거래에도 손을 뻗기 시작했다. 채 6년이 되지 않아 그는 동아프리카 최대의 노예 무역과 밀렵 조직을 가지게 되었다.

 

이따금 그는 유럽인 탐험가들을 만나기도 했다. 그가 데이비드 리빙스턴 박사와 일주일을 보내고, 그가 자신이 가장 막고 싶어했던 노예상의 환대를 받았다는 것을 알기도 전에 떠났다는 말도 전해졌다.

 

미국의 남북 전쟁이 그의 최대 시장을 말려버리자, 그는 아시아와 아라비아 반도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1년 동안 조직에서 멀리 떠나있기도 했다. 그가 돌아왔을 때, 압둘라의 아들인 샤리프 이븐 자드 마히르가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받고자 그의 인원들을 모두 손에 넣고 내륙으로 떠났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제 꽤 부유했던 므테프와는 500명의 아스카리를 고용해 악명 높은 상아 밀렵꾼인 알프레드 헨리 핌의 지휘 하에 두어 결과를 기다렸다.

 

세 달 후, 핌은 탕가니카 해안에 438명을 끌고 나타났다. 276명은 샤리프 이븐 자드 마히르가 붙잡은 노예들이었고, 나머지는 샤라프 이븐 자히드를 위해 일하러 간 므테프와의 조직 잔당들이었다. 므테프와는 438명 모두를 노예로 팔아버리고 핌의 지휘 하에 그를 위해 싸웠던 전사들로 구성된 새 조직을 차렸다.

 

식민 열강 대부분은 그의 사업을 못본체했다. 하지만 노예제를 끝내고자 혈안이 된 영국인들은 므테프와의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항상 뒤를 조심하는데 지친 므테프와는 결국 사업 중심을 모잠비크로 옮겼다. 그곳의 포르투갈인들은 그가 식민 정부에게 기름칠을 해 주는 것을 잊지 않는 한 그가 사업을 계속해도 만족해 했다.

 

하지만 그곳에서 그는 행복하지 않았다. 그는 포르투갈어는 물론 그곳의 지역 언어를 전혀 하지 못했다. 그래서 9년이 지난 후 이제 아프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된 그는 탕가니카로 돌아왔다.

 

어느 날, 그는 가장 최근에 잡혀온 포로들 사이에서 열 살도 채 되지 않은 하라디라는 이름의 아콜리 족 소년을 발견했다. 그는 하라디를 해외로 내다 파는 대신 개인 시종으로 가지고 있기로 했다.

 

므테프와는 결혼하지 않았다. 그가 아는 사람들 대부분은 그저 므테프와에게 결혼할 시간이 없어서라고 생각했었지만, 그가 거의 매일 하라디를 자신의 천막으로 부른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고는 그들은 생각을 바꾸었다. 므테프와는 그의 하인에게 깊히 매료된 것 같았다. 하지만 확실히 그의 경험에서 유래한대로 그는 하라디에게 글을 가르치지 않았으며, 하라디에게 이슬람 이야기를 꺼내는 그 누구도 느리고 고통스러운 죽음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 단언했다.

 

3년이 지난 어느 밤, 므테프와는 하라디를 불렀지만 소년은 보이지 않았다. 므테프와는 전사들을 모두 깨워 하라디를 찾으라고 명했다. 표범이 야영지 근처에서 보였기에 노예 상인은 최악의 상황을 걱정했다.

 

그들은 한 시간 뒤에 하라디를 찾아냈다. 그 곳은 표범의 턱 사이가 아니라 자나케 부족에서 강탈한 어린 노예 소녀의 품 안이었다. 므테프와는 분노로 이성을 잃고 불쌍한 소녀의 팔과 다리를 몸에서 뜯어냈다.

 

하라디는 아무 반대도 하지 않았고, 소녀를 보호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어찌하건 의미 없었겠지만. 하지만 다음 날 아침 그는 사라졌고, 므테프와와 그의 전사들이 거의 한달을 찾았지만 어떤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그 달이 끝날 무렵, 므테프와는 분노와 슬픔으로 미쳐 버렸다. 더 이상 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 그는 영양 시체를 먹고 있는 사자 무리에게 걸어갔고, 그들 가운데로 뛰어가 욕설을 하며 맨손으로 사자들을 때리기 시작했다. 믿을 수 없게도 사자들은 으르렁거리며 그에게서 물러났고 두꺼운 덤불 속으로 사라졌다. 

 

다음 날, 그는 큰 막대 하나를 집어서 아기 코끼리를 때리기 시작했다. 그런 행동은 당연히 어미의 잔혹한 공격을 불러올 것이었다. 하지만 겨우 몇 피트 거리에 서 있던 어미는 공포에 질려 소리내며 도망갔고, 아기 코끼리도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그를 따라갔다.

 

그 때, 므테프와는 자신이 죽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어떻게인지는 몰라도 불쌍한 자나케 소녀의 사지를 찢은 것이 그를 불사신으로 만든 것이다. 두 사건 모두 미신적인 수행원들에게 목격되었기 때문에, 그들은 열성적으로 그의 말을 믿었다.

 

이제 그는 불사신이었기에, 그의 땅을 침범하고 체포영장을 계속 발부해대는 유럽인과 손잡는 일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그는 케냐 국경으로 전령을 보내 영국인들을 전투에 초청했다. 약속된 날이 되었을 때, 영국인들은 싸움에 나타나지 않았고, 그는 자신의 전사들에게 그의 불멸성에 대한 이야기가 유럽인들에게도 닿았기에 어떤 백인도 그에게 덤비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게 여전히 독일 영토에 있었기 때문에 영국인들이 그곳에 올 법적 권리가 없다는 사실은 그가 착각하게 만들었다.

 

그는 공공연하게 노예를 찾아 전사들을 내륙으로 이끌었고, 콩고에서 상당한 양을 얻었다. 그는 마을들을 돌며 남자와 여자, 그리고 상아를 약탈했고 600명의 포로와 그 절반만큼의 상아를 손에 쥐고 그는 동쪽으로 발길을 돌려 해안으로 한 달 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영국인들이 우간다 국경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고, 수도 많았기에 므테프와는 남쪽으로 길을 틀었다. 자신의 목숨은 문제 없었지만 노예와 상아를 잃을 순 없었고, 그의 전사들이 자신처럼 불사신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았다.

 

그는 자신의 군대를 데리고 탕가니카 호수 남쪽으로 행진했고, 그곳에서 동쪽을 향했다. 세렝게티의 서쪽 끝에 닿는 데는 2주가 걸렸고, 건너는 데는 열흘이 걸렸다.

 

어느 날 밤, 그는 자유를 얻었던 바로 그 장소인 올두바이 계곡 언저리에 야영지를 만들었다. 켜진 모닥불에서 누가 도축되어 요리되었고, 식사 후에 그는 부하들의 잡담 한가운데에서 편히 쉬고 있었다. 그 때, 그림자 속에서 이상하리만치 친숙한 형상이 걸어 나왔다. 그것은 하레디였다. 이제 15살이 된 그는 므테프와 자신만큼 키가 컸다.

 

므테프와는 그를 길게 쳐다보았고, 일순간 모든 분노가 그의 얼굴에서 빠져나간 것처럼 보였다.

 

"다시 봐서 정말 기쁘다, 하라디." 그가 말했다.

"당신을 죽이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 소년이 창을 보이며 답했다. "정말 그런지 확인하러 왔다."

"너와 나는 서로 싸울 이유가 없다." 므테프와가 말했다. "내 천막으로 와라. 그러면 다 원래대로 될 거다."

"내가 네놈의 사지를 찢어내면 싸울 이유가 없겠지." 하라디가 답했다. "그러고 나서도 네놈이 지금 하는 짓이나 오래 전에 했던 짓을 생각하면 여전히 역겹겠지만."

 

므테프와는 뛰어 올랐고, 얼굴에는 분노의 가면을 쓰고 있었다. "해 볼테면 해 봐라." 그가 소리쳤다. "그리고 내가 불사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너를 자나케 여자애가 당했던 그대로 만들어 주마!"

 

하라디는 아무 대답도 않고 창을 므테프와에게 던졌다. 창은 노예상인의 몸을 뚫고 들어갔고, 워낙 세게 던져졌던지라 창 끝이 몸 반대편으로 6인치는 족히 튀어나왔다. 므테프와는 하라디를 믿을 수 없다는 눈길로 쳐다보면서, 신음하고는 협곡의 바위 사면으로 굴러 떨어졌다.

 

하라디는 전사들을 두러봤다. "내가 므테프와의 자리를 차지하는 데 불만 있는 자 있나?" 그는 단호하게 말했다.

 

덩치 큰 마콘데 사람 하나가 그에게 도전했고, 30초도 채 지나지 않아 하라디 또한 죽었다.

 

그들이 잔지바르에 도착했을 때는 영국인들이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노예들은 해방되었고, 상아는 압수되었으며, 전사들은 체포되어 몸바사/우간다 철도의 노역에 동원되었다. 그들 중 둘은 후일 차보 구역에서 사자에게 잡아먹히게 된다.

 

J. H. 패터슨 중령이 악명높은 차보의 식인 사자를 쏘았을 때, 철도는 이미 나이로비의 판자촌에 거의 다다라 있었고, 므테프와의 이름은 철저하게 잊혀저서 그의 이름이 나오는 유일한 역사책에서조차 잘못 적혔다.

 

"정말 놀라워!" 애호가가 말했다. "그들이 은하계 전역에서 수많은 종족들을 노예로 삼았다는 것은 알지만, 자기 자신들을 노예로 삼다니! 이건 믿을 수 없을 정도군!"

나는 내 수고를 마치고 잠시 쉬었고, 그 후 므테프와의 이야기에 끼어들었다.

"모든 아이디어는 어딘가에서 시작했소." 벨리도어가 차분하게 말했다. "이것은 확실히 지구에서 시작된 것 같소."

"이건 야만적입니다!" 애호가가 더듬거리며 말했다.

벨리도어는 나를 바라보엤다. "인간은 그대의 종족을 지배하려고 하지 않았소, 보는 자여, 왜 그렇다고 생각하시오?"

"우리에겐 그들이 원하는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인류가 지배했던 시절의 은하계를 기억해낼 수 있습니까?" 애호가가 물었다.

"나는 인류의 선조들이 보카투와 엔카타이를 죽였던 때의 은하계도 기억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사실대로 답했다.

"그러면 인류와 거래를 한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인류는 우리에게 별 쓸모가 없었기에."

"하지만 인류는 그들에게 필요 없는 것들을 무자비하게 파괴하지 않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말했다. "그들은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취했고, 그들에게 위협이 되는 것을 파괴했지만, 나머지는 무시했습니다."

"정말 오만하군!"

"정말 실용적이지." 벨리도어가 말했다.

"당신은 은하계적 제노사이드를 실용적이라고 부릅니까?" 애호가가 물었다.

"인류의 관점에서는, 그렇소." 벨리도어가 답했다. "그들은 위험과 수고를 최소화했을 뿐이오. 우리에게서 500야드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태어난 한 종족이 한때는 백만 세계를 가진 제국을 지배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시오. 은하계의 거의 모든 문명 종족들이 지구 말을 썼었지."

"죽을만큼 고통을 받으면서 말입니다."

"그 말이 맞소." 벨리도어가 동의했다. "나는 인간이 천사라고 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들이 악마였다면, 효율적인 악마였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오."

 

이제 세 번째 유물을 동화할 시간이었다. 역사학자와 애호가는 그 유물이 칼의 손잡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내 할 일을 하기 위해 움직이는 동안에도 대원들이 하는 추측은 끊이지 않았다.

"그들의 잔인함과 효율성을 고려하면" 애호가가 말했다. "그들이 우주로 떠날 때까지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놀랍군요."

"놀라운 사실이오." 벨리도어가 동의했다. "역사학자가 말하길 인간이 항상 균질했던 것은 아니고, 초기 역사에는 여러 아종들이 있었다 하오. 색, 신념, 그리고 영토에 따라 나누어져 있었지." 그는 한숨쉬었다. "그럼에도, 인류는 어떻게인지 동족과 평화롭게 지나는 방법을 배웠을 것이도. 최소한 그들이 생각하기에는."

 

나는 벨리도어의 말이 여전히 내 귀를 감도는 동안 유물에 닿았고, 유물을 집어삼키기 시작했다.

 

 

메리 리키는 랜드로버의 경적을 울렸다. 박물관 안에서 그의 남편은 제복을 입은 젊은 장교를 돌아보았다.

"뭐라고 지시해야 할 지 모르겠군요." 그가 말했다.

"박물관은 아직 개방하지 않았고, 키쿠유랜드로부터 300킬로미터는 족히 떨어져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저 명령에 따를 뿐입니다. 리키 박사님." 장교가 말했다.

"조심해서 나쁠 건 없겠죠." 리키가 말했다. "내가 케냐타의 재판에서 유리한 증언을 해 줬는데도 여전히 내가 죽기를 바라는 키쿠유 족이 많아요." 그는 문으로 걸어갔다. "투르카나 호수에서 흥미로운 것을 발견하면 한 달은 거기 있을 것이고, 아니라면 10일에서 12일 내에 돌아올 겁니다."

"문제 없습니다. 박사님. 돌아오실때도 박물관은 지금 그대로 남아 있을 겁니다."

"믿고 있겠습니다." 리키가 말했다, 그는 걸어 나가서 차에 타고 있는 아내에게 합류했다.

 

이언 첼름스우드 소위는 현관에 서서 두 대의 군용차가 호위하는 리키 부부가 붋은 흙길을 따라 달려가는 것을 바라봤다. 몇 초 지나지 않아 차는 먼지에 완전히 가려졌고, 그는 먼지를 피해 건물 안으로 들어와 문을 닫았다. 숨이 막히는 열기에 그는 재킷과 홀스터를 벗어서 전시장들 중 하나에 조심스럽게 올려놓았다.

 

이상했다. 그가 본 아프리카의 이미지는 독일인 실링의 오래된 정지 사진에서부터 미국인 존슨의 영화에 이르기까지 동아프리카는 신록의 풀과 맑은 물이 가득한 낙원이라고 믿게 만들었다. 어느 누구도 먼지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집에 돌아갈 때는 먼지도 한 점 추억이 될 것이다.

 

먼지만이 추억이 되지는 않을 것이었다. 그는 난유키에 주둔해 있는 동안 소집 경고가 울렸던 아침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는 정착민들의 농장에 도착해 온 가족이 칼로 난도질 당해 있고, 소들이 죽어 있는 모습을 봤다. 소들 대부분의 성기가 잘려 나갔고, 다수는 귀와 눈을 잃은 상태였다. 그것도 충분히 끔찍했지만 그가 무덤까지 가지고 갈 기억은 칼에 궤뚫린 채로 우편함에 박혀 있는 새끼 고양이였다. 그것은 어떤 미친놈이 소와 사람을 해쳤다고 착각하지 않게 하기 위한 마우마우 단의 신호였다.

 

첼름스우드는 이것이 정치적으로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누가 시작했고, 누가 전쟁을 일으켰는지도 몰랐다. 어찌되건 그에게는 다를 바 없없다. 그는 그저 군인이었고, 명령을 따를 뿐이었으며, 만약 난유키로 돌아가서 그런 만행을 저지른 자들을 죽이라는 명령이 내려지면 더 좋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 그는 자기 생각에 멍청한 임무라고 생각하는 데 끌려왔다. 아루샤에는 폭력 사태라고 할 만한게 별로 없었으며, 마우마우도 아니었고 그저 케냐의 키쿠유 족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 그 때, 정부는 막 리키 교수를 발견했다. 그의 발견은 올두바이 계곡이 동아프리카 전역의 유행어가 되게 만들었으며, 그 때문에 살인 협박을 받고 있었다. 리키 교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그에게 경호원을 붙여주겠다고 고집했다. 첼름스우드의 부대원들 대부분은 투르카나 호수로 떠나는 그의 여행을 따랐지만, 누군가는 남아서 박물관을 지켜야 했다. 그의 이름이 교대표 맨 위에 있었던 것이 불행이었을 뿐이다.

 

이곳은 사실 박물관도 아니었다. 부모님이 데려갔던 런던의 박물관 같은 건 절대 아니었다. 그런 게 박물관이지, 여기는 방 두개짜리 진흙 벽돌 건물에 불과했고, 리키 부부의 발굴물 수백점이 있을 뿐이었다. 옛 화살촉, 선사시대의 도구였던 이상하게 생긴 돌멩이들, 원숭이의 것은 아니지만 첼름스우드가 자신과 관련있는 어떤 생물에게서도 나오지 않았다고 확신하는 뼈조각 몇 개 정도였다.

 

리키 교수는 대충 그린 도표 몇 개를 벽에 걸어두었다. 도표들은 그가 생각하는 대로 작고 기괴한 원숭이 같이 생긴 생물이 호모 사피엔스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거기에는 사진들도 있었는데, 나이로비로 보낸 발굴물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 계곡이 정말로 인간의 탄생지라고 할지라도, 그곳에 가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 가장 귀중한 발굴물들은 나이로비를 통해 영국 박물관으로 보내졌다. 결국 첼름스우드는 이 곳은 박물관이 아니라 더 좋은 발굴물들을 다른 어딘가로 보내는 창고라고 결론지었다.

 

생명이 이 계곡에서 시작했다고 생각하니 어색했다. 그가 아프리카에서 본 장소 중 이곳보다 더 추하게 생긴 곳은 없었다. 그가 창세기나 다른 종교적인 헛소리를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지구상의 첫 인간이 흑인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그가 코츠월즈에서 자랄 떄는 흑인을 거의 못 봤지만, 영국령 동아프리카에 온 이후 그들이 뭘 할 수 있는지 충분히 봤고, 그들의 야만성과 미개함에 신물이 났다.

 

또 손을 주물럭거리면서 식민주의는 끝나야 한다고 말하는 그 정신나간 미국인들은 어떤가? 그들이 만약 그가 난유키의 농장에서 본 것을 같이 봤다면, 그들도 동아프리카 전체가 피와 살육의 불경한 불바다가 되는 것을 막고 있는 것은 영국인들의 존재라는 것을 알 것이었다. 물론 마우마우와 미국인들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둘 다 영국인들에 의해 개척되었고, 양쪽 다 독립을 원한다...하지만 비슷한 건 그뿐이었다. 미국인은 그들의 불만을 보여주는 독립 선언서를 쓰고, 군대를 만들어서 전장에서 영국 군인들과 싸웠다. 무고한 아이들을 난도질하고 고양이들을 우편함에 못박는게 대체 어디가 같단 말인가? 만약 그가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면 50만의 영국군을 이끌고 좋은 키쿠유, 충성스러운 키쿠유를 제외한 모든 키쿠유들을 쓸어버려서 문제를 영원히 해결했을 것이다.

 

첼름스우드는 리키 박사가 맥주를 뒀을 만한 캐비닛으로 어슬렁거리며 걸어가서 따뜻한 병 하나를 꺼냈다. 사파리 브랜드다. 그는 병을 열어서 길게 한 모금 마신 후 인상을 썼다. 만약 사파리에서 이런 걸 마셔야 한다면, 안 가고 말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언젠가, 운이 좋다면 소집 해제되고 집에 가기 전에 사파리에 갈 것이다. 이 나라의 일부는 먼지가 있건 없던 정말 아름다웠고, 그는 나무 그늘 아래서 시원한 음료수를 손에 들고, 몸종들이 타조 깃털로 된 부채로 몸을 식히는 가운데 백인 사냥꾼과 같이 그 날의 전리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음 날의 사냥 계획을 짜는 몽상에 빠지기를 좋아했다. 둘은 총을 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이야기 할 것이다. 다만 사냥의 짜릿함이 중요할 따름이다. 그리고 그는 두어명의 흑인 애들이 목욕을 준비하게 한 후, 몸을 씻고 저녁 먹을 준비를 할 것이다. 벌써부터 그들을 애들이라고 부르는 습관이 생겼다는 것이 우스웠다. 그들 대부분은 그보다 훨씬 나이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애들이 아닐지 몰라도, 그들은 가르침과 문명화가 필요한 어린이들이었다. 저 마사이들을 예로 들면, 자부심 넘치는 오만한 후레자식들이다. 엽서에서는 보기 좋지만 그들과 거래를 해 보라. 녀석들은 마치 자기네들이 신과 직접 통하고, 신의 선택받은 백성인 양 행동한다. 첼름스우드가 생각하면 할수록 마사이가 아니라 키쿠유가 마우마우를 시작한 것은 이상했다. 그리고 마사이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박물관 주변에 네다섯명의 마사이 엘모라니가 죽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저들을 주의깊게 지켜봐야 할 것 같았다.

 

"실례합니다?" 높은 톤의 목소리가 말했다. 첼름스우드가 돌아보자 열 살이 채 되지 않아 보이는 깡마른 흑인 남자애가 문가에 서 있었다.

"원하는 게 뭐야?" 그가 물었다.

"미스터 리키 박사님이 제게 사탕을 주기로 하셨어요." 소년이 건물 안으로 들어오며 말했다.

"저리 가." 첼름스우드가 귀찮다는 듯 말했다. "여기는 사탕 없어."

"있어요, 있어요" 소년이 앞으로 다가오면서 말했다. "매일요."

"그 분이 네게 매일 사탕을 준다고?"

소년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미소지었다.

"사탕이 어딨는데?"

소년이 어깨를 으쓱였다. "아마 여기?" 캐비닛을 가리키며 말했다.

첼름스우드는 캐비닛으로 가서 그것을 열었다. 거기에는 원시인의 이가 들어있는 유리병 네 개 뿐이었다.

"못 찾겠는데." 그가 말했다. "리키 박사님이 돌아오실 때까지 기다려야 할 거야."

소년의 뺨으로 두 줄의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스터 리키 박사님이 약속하셨어요."

첼름스우드는 주위를 돌아봤다. "난 어디있는지 몰라."

소년은 크게 울기 시작했다.

"조용히 해!" 첼름스우드가 말했다. "사탕 찾아줄게."

"옆 방에 있을 거에요." 소년이 말했다.

"따라와" 첼름스우드가 옆 방으로 가는 문을 통과하면서 말했다. 그는 양손을 허리춤에 올리고 리키 박사가 사탕을 숨겼을 만한 곳을 떠올리면서 주변을 돌아봤다.

"여기 있을지도 몰라요." 소년이 옷장을 가리키며 말했다.

첼름스우드는 옷장을 열었다. 거기에는 삽 두개, 곡괭이 세 개, 작은 붓들이 들어 있었는데, 리키 부부가 작업에 사용하는 것 같았다.

"여긴 없어" 문을 닫으며 그가 말했다.

그는 소년을 돌아봤지만, 방은 비어 있었다.

"꼬맹이가 계속 거짓말만 늘어놓고 있군" 그는 중얼거렸다. "매를 피해서 도망친 게 분명해."

그가 큰 방으로 뒷걸음질치자, 마체트 같이 생긴 팡가를 오른손에 쥐고 있는 체격 좋은 흑인이 앞에 나타났다.

 

"여기는 무슨 용건이지?" 첼름스우드가 물었다.

 

"자유가 찾아왔다, 소위" 흑인이 거의 완벽한 영어로 말했다. "리키 박사를 죽이는 게 목적이지만, 너로도 충분할 것 같네."

 

"왜 사람을 죽이려 하는 거야?" 첼름스우드가 물었다. "대체 우리가 마사이에게 뭘 했길래?"

 

"그건 마사이가 대답할 문제지. 어떤 마사이라도 날 한번만 보면 내가 키쿠유라고 알아볼거야. 하지만 너희 영국놈들에게는 둘 다 똑같지, 안 그런가?"

 

첼름스우드는 총을 잡으려고 했지만, 전시장 위에 뒀다는 사실이 불현듯 떠올랐다.

 

"내게는 너희들이 모두 겁쟁이 야만인으로 보이는데!"

 

"왜? 우리가 너희들을 전장에서 맞서지 않기 때문에?" 흑인의 얼굴은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너희들은 우리 땅을 빼앗았고, 우리가 무기를 가지는 것도 금지했고, 심지어 창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범죄로 만들었지. 그리고는 우리가 너희 총에 맞서서 일렬로 행진하지 않는다고 야만인이라 부르다니!" 그는 혐오감을 숨기지 않고 바닥에 침을 뱉었다. "우리는 유일하게 가능한 방법으로 너희들과 싸우고 있는 거다."

 

"여기는 큰 나라야, 두 인종이 살기에 충분하게 넓다고." 첼름스우드가 말했다.

 

"만일 우리가 영국으로 가서 가장 좋은 농장을 빼앗고 너희들이 우리를 위해 일하도록 강요해도, 잉글랜드는 두 인종이 살기에 충분히 넓은 곳이라고 할 텐가?"

 

"난 정치에는 관심 없어." 첼름스우드가 그의 무기를 향해 한 걸을 또 디디며 말했다. "난 내 일을 하는 것 뿐이야."

 

"그리고 네 일은 백만의 키쿠유가 살던 땅에 백인 200명이 계속 살도록 만드는 거지." 흑인이 말했다. 그의 얼굴은 그의 증오를 반영했다.

 

"우리가 네놈들을 처부수면 백만에서도 한참 모자랄거다." 첼름스우드가 코웃음치며 총을 향해 뛰어들었다.

 

그는 빨랐지만, 흑인은 더 빨랐다. 그리고 흑인이 팡가를 한 번 휘두르자, 영국인의 오른손이 손목에서 거의 떨어져 나갔다. 첼름스우드는 고통에 끙끙거리며 몸을 틀어서 키쿠유를 등 뒤에 둔 채 반대 손을 권총으로 뻗었다.

 

팡가가 다시 날아와 그를 거의 반으로 쪼갰다. 하지만 넘어지면서 그는 권총 손잡이에 손가락을 대서 손잡이를 잡을 수 있었고, 방아쇠를 당겼다. 총알은 흑인의 가슴에 맞았고, 흑인 또한 바닥으로 쓰러졌다.

 

"네놈이 날 죽였잖아!" 첼름스우드가 신음했다. "왜 날 죽이려고 하는 건데?"

"너희들은 너무 많은 것을 가졌고, 우리는 너무 적게 가졌어." 흑인이 속삭였다. "왜 너희들은 우리 것도 가져야 하는 건데?"

"내가 대체 네놈들에게 뭘 했길래?" 첼름스우드가 질문했다.

"너는 여기 왔고, 그걸로 충분해." 흑인이 말했다. "더러운 영국놈!" 그는 눈을 감고는 움직이지 않았다.

"망할 검둥이 새끼!" 첼름스우드는 욕설을 하고는 죽었다.

 

바깥에 있는 네 마사이는 안에서 일어나는 소란에 신경 쓰지 않았다. 그들은 조그만 키쿠유 남자애를 쳐다보지도 않고 보내줬다. 하등한 족속들의 일은 그들이 상관할 바가 아니었다.

 

지속적인 허위 신고시 신고자가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신고 사유를 입력하십시오:

발도장 찍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등록하려면 로그인 하셔야 합니다. 로그인 하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롤토체스 TFT - 롤체지지 LoLCHESS.GG
소환사의 협곡부터 칼바람, 우르프까지 - 포로지지 PORO.GG
배그 전적검색은 닥지지(DAK.GG)에서 가능합니다
  • (주)플레이엑스피
  • 대표: 윤석재
  • 사업자등록번호: 406-86-00726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