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나마 극장가서 아쿠아맨 봤는데

액션에 환장하는 나는 너무나도 만족스러웠고 막판 전쟁 스케일도 진짜 미친 듯이 좋았는데 보고난 뒤 느낀점은... 빌런이 너무 불쌍하다였슴. 물맨 이복 동생이 ㄹㅇ 퓨어블러드에 엘리트 코스 착실하게 밟고 국가에 충성하며 바다를 위협하는 육지에게 복수해야한다는 논리도 전혀 이상할게 없었고(근데 듣는 순간 얘네가 슈퍼맨을 모르고 있나? 라는 생각이 강력하게 듦) 명분도 확실했는데 

 

어서 시바 개망나니같이 살아온 잡종 하나가 첫째라는 이유로 온갖 푸쉬 다 받고 죶사기템 삼지창 가져오더니 히어로 무피 통틀어 원탑이라 할 수 있는 여주도 빼앗고 이제는 왕좌까지 빼앗네? 즨짜 너무너무 불쌍했음

 

 

 

원래 옴 왕 분량 좀 더 있었는데 아서의 포스를 압도할까봐 쳐냈다 함

넘나 불쌍해 ㅠㅠㅠㅠ 후속작 암시가 있으니 분명 역할이 끝난 건 아니겠지만 차라리 죽는 게 더 낫지 않나 싶을정도로 한 행동에 비해 너무 가혹한 결말을 맞이함

그 물고기 종족 왕 찔러죽이는 미친짓도 원래 초안엔 없었는데 빌런 면모 부각시키려고 들어간 거고

ㄴ보고 싶었는데..ㅜㅜ

빌런을 빌런답게 만들었어야 했는데 너무 피해자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