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존 윅을 봤다[약스포]

이걸 보고 딱 떠오른 영화가 2개 있는데

아저씨, 테이큰

 

그렇다. 이 영화는 먼치킨 주인공을 기본 베이스로 혼자서 큰 단체를 총으로 무참히 도륙내는 영화이다.

공통점은, 주인공의 과거 전력이 너무 화려하다는 것.

 

차이점은, 다른 영화와 다르게 이 영화는 주인공 주변묘사에 조금 더 신경을 썼다는 점이다.

정확히 적자면, 주인공이 있는 세계관에 대한 묘사.

테이큰이나 아저씨는 주인공이 전직 특수요원이라는 설정이었는데

존 윅은 뒷세계에서 활약한 거물이라는 것이고, 영화는 이 뒷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저 두 영화에 비해 조금 더 신경 썼다는 것이다.

 

그 외의 부분은 다른 영화와 크게 다를바가 없다.

악당에 맞서는 주인공의 플롯이며 이를 이끌어가는 서사도 꽤나 올드하다.

예를들면 주인공을 죽일 기회가 있었음에도 죽이지 않은 말이 많은 악당이라든가

주인공 본인이 말을 안해도 주변 사람들이 '와 쟤가 돌아왔어' 하면서 감탄사를 낸다든가

 

이런 올드한 부분이 식상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꽤 괜찮았다.

그리고 영화는 모든 액션이 끝나고 나서 뒷 이야기를 따로 적지 않고

다 봤지? 끗!

하고는 깔끔하게 끝을 낸다. 군더더기 없는 러닝타임 덕에 가볍게 보기에도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2편은 이따가 봐야징

2편은 더 재밌음

이런 리뷰를 읽을 시간에 존 윅은 두명을 더 죽엿겟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