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만성 우울증?

 걍 평소처럼 출근해서 일하는데 아침부터 평소에 있던 피곤함도 없이 정신 깨끗하더만

 점심 먹을때쯤부터는 막 기분이 업되면서 신나기 시작하고 자신감도 넘치고 막 그러기 시작하더라구요.

 근데 이렇게 업된 감정이 너무 낯섬;;

 

 처음엔 이게 낯선건지도 모르겠고 그냥 '아 오늘 왜이렇게 신나지? 기분좋지?' 하면서 어쩔줄을 모르겠다가

 오후쯤되서 '아 이게 지금 내가 지금 상태를 굉장히 낯설어하고 있구나' 하고 자각하니까 그제서야 기분이 다시 다운되면서 평소처럼 돌아옴.

 

 평소에 스스로 기분이 우울하다거나 다운되어있다고 느껴본적이 별로 없는데 

 이렇게 기분이 업되는것도, 그런 상태를 낯설다고 느끼는것도 처음이라서 좀 당황스럽기도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친구한테 이야기하는데 친구가 그거 만성우울증인것 같다고, 정신과 병원 가보라고 그러는데 그래야되나 싶음..

 근데 정신과 가보라는 이야기는 이 친구가 저랑 이야기할때마다 맨날 하는 이야기라서 항상 그러려니하고 넘겼는데

 오늘 이상한 일을 겪으니까 좀 마음이 혹?하는게 생김

 

 병원 가봐야될까요?

우울증보다 조울증증상으로 암

병원을 가시면 병원을 가야하는 건지 아닌지 알 수 있워요

조울증 찾아봤는데 처음엔 아닌것 같았는데 읽다보니 맞는것 같기도 하고...
사채업자님 말마따나 그거 확인하러 병원가봐야 될것 같긴하네요

일단 병원으로...

건강염려증도 있고 실제로 아픈곳도 많아서 온갖 병원을 다녀본 저로써는

의사 앞에서 좀 뻘쭘해지더라도 의심되면 가보는 게 낫더라구요 공황장애때매 심전도 검사도 해봤는데

조울증 맞는듯
우울증과달리 up&down이 극심함.
군시절 행보관이 조울증이었는데... 본인기분 안좋으면 휴가도 못나갈정도로 윽박질렀음...

업이 정상인 상태임 그거 저도 몰랐는데 의사가 그렇다 함

갑자기 업되고 다운된게 중요한게 아니라 업된 상태가 낯설게 느껴졌다는게 고민의 중점이라서요.
개념의극한님 말씀처럼 업이 정상인 상태인데 그게 낯설게 느껴졌다면 평소에 다운된 감정으로 살고있었다는 이야기니까...

조울증은 하루에 조 울이 한꺼번에 오는게 아니라 몇일 주기로 오는걸로 알고 있음

의사 ㄱㄱㄱ 님 저랑 비슷한듯 저도 우울증이 심해지고 치료받고 알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