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나에서 닭대신

아가돼지가 같이 여행을 떠났으면 좋았을텐데

물론 닭도 재밌었음

돼지였다면 진작 잡아먹혔을 것

감독이 모아나의 여정이 즐거운 모험이 아니라 힘들고 험난하길 바라서 사이드킥을 쳐내기로 결정했다고 함
그래서 개봉 전에 제작된 티저 영상들을 보면 돼지랑 같이 있는 씬이 꽤 됨

뭔가 스토리가 중간에 바뀐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분명히 난 예고편에 석양을 등지고 웃는 모아나 모습에 반하고 보러갔는데 그 모습도 없고

마우이가 어스름에 모닥불앞에서 춤추는 장면도 없고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100분 정책 때문에 쳐내진 씬이 40분은 된다고 함
제일 중요한 '마우이가 돌아오는 이유' 이 장면도 덕분에 잘려나갔고

ㅎㄷㄷ..
마우이가 돌아온 이유 궁금하긴함

미니 마우이(마우이의 내면의 목소리)와 끈덕지게 다툼을 한 끝에 모아나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던 것을 가르쳐준 최초의 인간임을 깨닫고 마우이는 갈고리가 아니라 나 자신이다 하면서 되돌아가는 장면이 있음, 스크립트로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