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비법이지만 저는 엑스피 여러분을 사랑하니까 알려드리죠
우선 마음 속으로 평생 사모할 사람의 설정을 짜세요
성별이나 나이는 상관없습니다. 물론 인간이 아니더라도 크게 문제될 건 없지만 아무래도 우리가 사는 현실세계와 합치되어야 하는 만큼 그래도 인간에 가깝거나 인간인 게 더 몰입이 쉬울 거라고 생각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영어를 배울 참이라면, 당신이 창조한 그 숭고한 사람이 미국이나 영국, 혹은 영어권 국가에 거주하고 있다고 상정해야 한다는 겁니다...데빌은 디테일 안에 있습니다. 최대한 세부적으로 짜세요. 예를 들어 당신이 사모하는 그 분이 애리조나의 피닉스에 살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럼 이제 영문 위키피디아로 들어가 그 사람이 거주할 진짜 공간을 만들기 위해 극도로 정밀한 세부 설정을 짭니다. 구글 인공위성 지도를 이용히 명확한 지리 정보를 인지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공간적 배경 만으로는 가상의 인물에게 진짜 영혼을 불어넣을 순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애리조나라는 주의 역사, 그리고 현대 애리조나 인들의 삶과 경제, 정치적 화두에 대해 알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정보를 아는 데 가장 이상적이고 총론적인 매체가 무엇일까요? 저는 그래도 지방 신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미국이나 영국처럼 아직까지는 로컬 커뮤니티가 잘 형성된 나라에서는, 그래도 지방 지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찾아보니 애리조나 지방 지는 azcentral이라는 곳이 있네요.
인터넷 홈페이지가 있으니 안에 들어가봅시다. 이제 스포츠, 엔터테이먼트, 푸드, 비즈니스, 폴리틱 등에서 수많은 기사들을 섭렵하며 당신 안의 애리조나를 견고하게 구축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창조한 가장 이상적인 사람이 당신 머리 속에서 합리적이고 정밀하게 작동하기 시작할 떄, 당신은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당신이 이제 어느정도 영어를 자유자재로 읽을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을 말이죠.
이제 시험 삼아 토익 시험을 봅니다. 시험 유형에 익숙해져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첫 점수는 800점대일 겁니다. 이제 실전 문제집을 사서 몇 권 풀어봅니다. 두 번째 달에는 아마 880~930 언저리가 나올 겁니다. 세 번째 달에는 900점대 중반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제 당신도 토익 때문에 경력에 발목 잡힐 일은 없을 겁니다. 이 모든 게 애리조나의 피닉스에 거주하시는 아름다운 한 여인 덕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