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다크소울 개발 스토리 초안

브렉시트 이후 2년간 갑작스레 일어난 EU의 붕괴가 마침내 벨기에의 탈퇴로 마침표를 찍었을 때 즈음에 메르켈은 뮌헨 근방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다

 

이후 NATO의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독일에서 일어난 "성녀 메르켈을 위한 독일 합리적 전체 민주주의당"은 정권을 금방 휘어잡고 10년간 엄청난 군비경쟁에 뛰어들었다

 

독일의 경제는 파괴되었지만 제조업 기반으로 독일은 10년 만에 유럽 전체를 위협하는 강력한 재래식 병력을 가지게 되었다

 

이미 트럼프의 "텍사스 분리 선언" 이후 29개의 독립국가로 분리되어있던 미연방은 유럽을 간섭하지 못했다

 

불안해진 서유럽 국가들과 영국은 독일에 최후 통첩을 고했지만 성녀 메르켈 당 총리는 그를 거부했다

 

유럽에서 큰 전쟁이 일어나고 세계경제가 파탄을 맞은 동안 한국은 이미 중국발 미세먼지 및 방사능으로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이 되어 있었다

 

살아있는 사람들보다 죽어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 서울 근처의 한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만이 유일하게 살아남아 빛을 발하고 있었다

 

서울의 유일한 생명줄인 이 발전소의 핵분열이 끝나면 한국은 전기조차 없는 공간이 될 것이었으나 핵분열을 위한 물질들은 거의다 불타오르고 없었다

 

이런 때에 아직 생의 의지를 가지고 있는 한 옛 NC 다이노스의 팬이었던 서강대생이 있었다...

공화국 로켙트 사일로를 지키는 주체사상의 다섯 망령들을 잡아 이 땅을 지켜다오...

그러니까 거시적으로는 미국도 볼 것 없고 독일과 영국이 그나마 전쟁을 펼칠 수 있는 강력한 국력을 가진 유이한 열강이라는 거군요. 맘에 듭니다.

성녀 메르켈 당~~까지는 게임에 하나도 나오지 않지만 쓸데없이 많은 설정을... 아닙니다..

로코코//미네소타가 안전한 게 더 중요하실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군요

저때쯤이면 제 소녀도 결혼을 하고(안할수도 있고) 아이도 낳고(혹은 안낳을수도 있거나 입양할 수도 있고) 천수를 누리다가 행복하게 눈을 감았을테니까요. 노벨 화학상을 두 번 타고.

아 잠깐만 먼 미래가 아니잖아

시대상으로 미네소타의 그녀는 2~30대의 꽃다운 시절을 종말론적 포스트-아포칼립스 지구에서 지내게 되겠군요 아마

12년 뒤에 천수로 죽는다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미네소타 소녀는 트럼프 체재에 반대해 시위하다가 테이저 잘못 맞고 죽었습니다

그녀는 마치 이한열 열사와 같이 미국 시민들의 분노를 자신의 목숨으로 점화시켰죠 그리고 미국은 29개의 국가로 분리되었습니다

분명 더블배럴샷건으로 무장하고 현명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미네소타 공화국의 총리-장군이 되었을 겁니다

미친

이성과 논리가 사라진 멸망 이후의 세계를 안보고 눈을 감았으니 그녀는 축복받았군요 아아

그러나 이성의 마지막 수호자였던 그녀가 예상치 못한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미네소타 성녀당이라는 이름의 신흥 종교가 발생이었다. 야만스러운 종교의 광기는 누구보다 이성을 신성시했던 성녀의 이름으로 퍼져나가게 된다...

십자가를 이을 차세대 종교적 상징물로서 테이져건은 불멸성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