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대장때 한 짓들

소리소문없이 초소로 잠입해서 장구류 벗고 총기 내버려두고 자는거 적발
초소에서 라면 가져다 수통에 뜨거운 물 담아서 뽀글이 해먹는거 적발
불침번 생활관에서 자는거 적발
주말 생활관에서 컵라면 먹는거 적발
검필 안받은 책 찾아내기
허가없이 반입된 사진기로 전역기념사진 찍는 현장 급습
블루투스 기기검색해서 숨겨둔 핸드폰 찾아내기
기상벨 울리자말자 뛰어올라가 안 일어나는 놈 잡아내기
청소시간 아무것도 안하는 놈 잡아내기
주말 밥 안먹고 피엑스에서 떼우는 놈 잡아내기
주말 종교활동때 간부없어 편하게 쉴 수 있는 천주교 가려는 놈들 주기도문 같은거 외워보게 하기

왜 그랬냐고요? 재밌잖아요 깔깔깔
그래도 대부분 약점 삼아 놀리고 괴롭히는데 썼지 영창에는 안보냄
기껏해야 좀 심한건 휴가외박 제한 거는 정도?

병사들이 매우 싫어했겠네

정말 상부에서 볼 땐 바람직한 장교로 지내셨네요^^ 덕분에 병사들 뒷담화도 듣고 오래사시겠어요?

근데 다 하면 안되는거 잡아낸거니 싫어도 결국 자기 잘못이라 어쩔 수 없음

제가 군대때 천주교를 다녀서 그랫는지 몰라도 쳔주교는 좀 이해가 안가네영

종교활동은 왜? 본인이 천주교 다니나?

성당가는게 아니라 자기들끼리 식당에 모여서 자체적으로 하는거라 편하니까 짬찬 애들이 많이 가려고 했었거든요 물론 '너 천주교 아니잖아 가지마' 이런건 아니고 '너 왜 모름? 구라쟁이야ㅋㅋㅋ' 이게 전부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업보가 쌓입니다 나무아비타불...

좋은 팁 감사합니다 하하하

이 글이 간부에게 퍼져서는 안된다..! 막아라 어서..!

다른 소대장들은 못해서 안 한 줄 아시나 설마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귀찮고 헌신할줄 몰라서 안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