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사회쌤 이야기

중학교 사회시간

신문 스크랩해서 사회논쟁 분석하는 수업이 있었음

근데 신문을 안 가져와서 뭐 신문에 기사는 많으니 빌리면 되겟지 ㅎㅎ 했는데

시1발 이 생각을 한 놈이 한두놈이 아니었음

반에 신문이 열 부 미만으로 있었음

결국 다털리고 누덕누덕해진거에서 기사 하나 건졌는데


프린트에 2번 문제가 이 신문기사를 선택한 이유였음

나는 존나 솔직하게 "신문에서 남은 기사가 이거밖에 없엇다"

했는데 폭풍감점먹은거임


사회쌤에게 찾아가 항의했더니

사회쌤 가라사데 "원래 그런건 가식적으로...쓰는거야..."

중학생의 나는 분통이 터졋지만

요즘 생각해보면 이게 진짜 참교육이 아니었나싶기도 하고

감사합니다 사회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감점
아아 보답하리

가식은 사회의 윤활유라는 것을 배우셨군요

준비안했다는걸 자백하는데 누가 감점을 안할까

솔직하다고 다 좋은 건 아니야

참교육의 장본인이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