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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김노숙
작성일 2014-04-17 02:09:49 KST 조회 323
제목
확실히 신은 존나 없다.
  보라 우리의 오래 살아온 거대한 착각을, 우리는 그저 순수히 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세상 속에 티끌처럼 부유하는 작은 존재였을 뿐이다.
 
  어떤 전지전능한 존재가 우리를 지켜본다는 가련하지만 그토록 강렬하던 망상도 이토록 거대한 참사 앞에서 얼마나 무력히 무너지는가. 이제, 지극하게도 당연하게, 우리가 지켜보아야만 할 것은 믿을 수 없는 저 하늘이 아니라 우리 서로이다. 우리는 다 하나같이 이 지겹도록 무시무시한 세상에 집어던져진 여리고 가녀린 존재들이다. 서로 기대고 앞으로 나아가는 수 밖에 우리에게는 도리가 없다.
 
  나는 언제나 그래왔으나 이제 다시한번 맹세컨대 신이 역사한 기적을 바라지 않겠다. 인간이 이뤄내는 위업을 바란다. 이 비참한 사고에서도 인간의 확고한 의지가 빛을 빚어내길 간절히 바란다. 다만 그렇게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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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숙 (2014-04-17 02:09:5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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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써서 복붙한 글이라 공고에 쓰는 스타일이랑 다릅니다 ㅈㅅ
아이콘 젖소왕가몬 (2014-04-17 02:10:5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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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설령 신이 있어도 창조만 하고 관리는 안 한다고 생각해요
아이콘 LingTone (2014-04-17 02:11:2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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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잘못했네
아이콘 A-27크롬웰 (2014-04-17 02:11:4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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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여구보소;; 18세기글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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