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는 과학혁명이 왜 없었는가

중국인들은 순환적 자연관과 거리가 멀었으며 논리적 사고를 경시한 것도 아닌데 - 제자백가 중 명가나 묵가, 중세의 신유학(성리학)을 보면 중국인들도 논리와 이성적 사고에 가치를 두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왜 유럽과 같은 과학 혁명이 없었을까?

설명 중 하나로는 중국인들의 실용적 사고가 과학철학을 막았다는 설이 있는데, 자연을 이용하는데만 치중하는 실용적 사고가 유가의 인간중심적 사고와 합쳐 지식인들의 관심을 자연의 내재적 구조에서 인간과 사회의 운영으로 끌어당겼다는 것이다.

그냥 유럽이 한 백 년 빨랐던 걸 수도 있죠 뭐

썩어나는게 인력인데 딱히 효용성을 못 느낀게 아닐런지

서양에서도 16-17세기의 과학혁명이 실질적으로 뭔가를 가져다주지는 않았습니다

두 세기가 더 가기 전에는요

중남미랑 유럽이랑 비교하면 테크 좀 걍 늦게 탔다고 쳐발리는게 눈에 선하듯 중국도 테크 좀 늦게 탔다가 쳐발림

기술이 곧 실질적 힘이나 19세기가 되기 전까지는 과학이 직접적으로 기술에 기여한 것은 드물며
중세와 근대 중국에는 서양에서 이식하기 전까지는 자연철학과 비슷한 게 존재하지 않았읍니다

조선에서도 결국 서학과 서양과학을 수용하기 어려웠던 이유 중의 하나는 그 기저의 신앙이 도무지 합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인데, 오히려 이를 위해 죽게되면 더욱 좋다라고 하는 지경에 이르니 도대체 이것은 백성이 분명히 뭔가에 현혹된 것이고 서양인들이 그 기술과 장치를 사용한 환술로 속이는 것이라고 결론이 도출되기 때문입니다.

http://dylanzhai.egloos.com/m/3458338

오늘 읽은 글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