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세월 좋은 푸념글이 있길래 나도 한소리 적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영토가 좁고 딱히 이렇다할 천연자원도 많지 않아 주저리주저리 하여 사람이 곧 자원입니다.
그렇다고 중국처럼 인구가 바글바글한 것도 아니지요. 대륙만큼 사람을 싸게 부리지도 않으니 중산층 가정에서는 지금 같이 편안한 쇼파에 앉아 난방 빵빵하게 틀고 반년마다 스마트폰 갈아치울 수 있는 것이죠.
그럼 이 돈은 어디서 올까요? 천연 자원도 아니요, 광할한 대지의 옥수수밭도 아니요, 공장에서 찍어내는 저퀄의 Made-in-China도 아니라면 대체 대한민국 백성들은 어디서 이만한 GDP를 뽑아낼 수 있는 걸까요?
그것은 바로 사람의 기술과 생각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산업입니다. 여기에는 당연히 고학력 인재가 필요합니다. 즉, 대한민국 경제는 대학 교육에 많은 부분 의존합니다.
그렇다면 다시 본 주제로 돌아가봅시다. 대학 입학생을 선발하는데 있어 수능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이 있을까요? 수능 공부하며 배우는 지식만큼 대학 교육과 연계되는 지식이 있을까요? 여기에 마땅한 대답을 내놓을 수 없다면 대학들은 지금 당장이라도 입학사정관이니 알바트로스니 하는 잡쓰레기 수시 전형을 갖다버리고 수능 비율을 90% 이상으로 높여야 합니다.
쓰고보니 버게네. 모바일이라 짤은 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