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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12-04 10:44:59 KST | 조회 | 1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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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보험은 좋은데 의료서비스는 비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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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보험이야.... 뭐, 지금 오바마가 하려고하는건 한국 입장에서보면 굉장히 기초적인 보험체계고요.
글쟁이하면서 입에 풀칠하는 저도 일단은 보험 있을 정도로 막 너무 비싸지는 않지만,
정말 집없고 직장도 없는 홈레스 (그 놈의 서민, 이제는 중상충까지 다 서민이라고 하고 있으니)는
비인간적으로 병원도 못가고 가도 병원비 못낼텐데 어쩌냐고 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당연히 공화당에서도 돕기 싫다기보다는 그걸 왜 정부에서 하냐고 따지는 경우가 많죠.
정부가 할 수 있으면 개인들도 할 수 있지 않냐, 재단이라도 차려서 무료진료 하던가 같은 식?
여기까지는 미국 "보험" 이야기고, 의료 서비스는 좀 다릅니다. 한국은 환자가 기어야되요.
예를 들면 간병인. 그걸 왜 환자가 사람을 또 불러서 써요. 그냥 간호사가 다 알아서 하면 될 일을.
심지어는 간호사가 아니더라도 간병인을 병원에서 일괄적으로 고용하면 될 일을.
응급실에 팔다리 짤린 사람들이 복도에 들어누워있는건 하루이틀일도 아니고
거기서 진료하는 대부분의 의사들이 다 인턴이예요. 정말 파릇파릇한 젊은이들입니다.
아는 건 없어서 매번 과장인지 상사인지 불러야되고, 그렇다고 사회인이냐고 물어보면 아직 학생이죠.
한번은 응급실에서 병원에 아는 사람이 있으면 말을 해야지 왜 말을 안해서 물먹이냐고 소리지르는 것도 봤습니다.
만민이 평등하게 선착순으로 진료받는것도 아니라서 아는 사람있으면 끼어들기도 쉽고요.
병실도 항상 모잘라서 빈 자리는 VIP쪽이나 1인실 정도예요. 1박에 50만원이면 싼거고, 보험 안됩니다.
보험으로 이것 저것 제하고 나면 꽤 쌀 것 같으면서도 마지막 가서는 액수상으로 미국이랑 엇비슷한 경우도 봤고요.
의사들이 병명이나 수술 내용을 설명하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고, 간호사들은 땍땍 거리고.
진짜 너무 많아서 일일히 말하는게 의미가 없는 수준이죠.
아무리 좋아도 아직 손 볼 곳이 많은게 의료라는거겠죠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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