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지금까지 우리의 정신적인 인공품을 너무 과소평가해왔어
기술과 제도의 발전으로 우리의 삶은 더욱 풍족해졌고 그로부터 우리는 살아남는 것 이외의 목표를 추구하기 시작했어. 바로 개인적인 미학이었어. 그리고 우리가 더욱 발달할수록 우리는 우리의 본래적인 목표인 생존에서의 일탈을 추구하게 될 거야. 바로 미학에 대한 추구!
제임스 조이스가 옳았어. 아름다움은 가장 상위의 재능이야. 아니, 사실은 재능 그 이상의 개념이 바로 아름다움이었던 거야. 모든 과학은 객관성을 상실할 거야. 지금까지 과학은 자기들이 생존하기 위한 최소한의 객관성을 확보하는데 급급했지만, 과학이 융성해져 객관성 자산이 풍부해지면, 과학 이론은 아름다움을 추구하게 될 거야! 왜 논문에서 이 문장을 삭제했죠? 운율에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왜 이 엉터리 그래프를 삽입했죠? 좀 더 현대미술적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수식은 명쾌함과 시적 운율로써만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될 거야(그리고 이것은 어떤 면에서는 사실이기도 하다). 실험의 오류는 너그럽게 용서받을 거야. 왜냐하면 아이러니는 최고의 미학이기 때문이야.
우리가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쓸데없는 것에 집착한다면, 그건 곧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사실 중요하지 않은 것이라는 뜻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