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와우 자체엔 관심이 많았지만 다른 사람들과 해야하는 'MMORPG' 라서 언제나 실제 플레이에선 한 걸음 뒤로 물러난 상태로 관전만 하는 자세였는데(게임은 혼자서 히키코모리처럼 해야 제맛입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들리는 소문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았음. 어떤 캐릭터가 갑자기 확 인상이 바뀌어서 작위적이네 등등 하는 것들...그래서 게임이 노후화 되면서 어긋나기 시작하는구나 하고만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각잡고 소설 이야기나 퀘스트 같은 거 읽어 보니까 오히려 기대보다 더 괜찮은듯.
개인적으로 수많은 확장팩들을 거쳐가면서 캐릭터들이 발전하는 걸 높게 쳐주고 싶네요. 단순히 로어가 쌓이는 게 아니라 유동적으로 입장을 바꾸거나 움직인다는 느낌이 팍 사는 거 같음. 혹자는 '캐릭터를 망쳤다' 라고도 할 수 있지만 사실 그건 가혹한 비난이죠. 판다리아는 판다리아라는 타이틀 때문에 스토리에서 저평가 받는 느낌인 거 같음. 오히려 간지나는 설정도 많은데
그러니까 한 번 와우를 진지하게 플레이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 네 뭐 군대 가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