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딱히 수능이라고 더 떨리거나 하진 않더군요.
사실 가채점 하는게 더 떨림. 그래서 아직 안하고 있긔(는 어차피 내일까지 해서 학교에 갖다 내야 해서.... ㅠㅠ)
대체로 어려웠던 것 같은데, 등급 컷 보니까 x같네요. 분명히 작년보다 어려웠는데 왜 딱히 등급컷이 안떨어질까....
음.... 일단 과목별 개인평을 해보자면
1. 국어A
어려웠음. 다만 EBS연계가 훌륭해서 대부분 다 봤던 지문. 제일 까다로웠던건 비문학 중 CD드라이브의 원리. 본문을 잘 찾아보면 답은 확실히 나오지만, 글의 내용이 좀 복잡해서 까다로웠음.
1교시 끝나자마자 애들이 슬슬 멘붕하기 시작함.
2. 수학B
INSANE. 분명히 작년보단 어려웠음. (작년꺼는 다 풀고 10분 남았으니...물론 이전에 기출문제로 풀어봤던 문제가 많긴 했지만..) 그런데 지금 등급컷 뜬게 92점.....?! 작년이랑 똑같이 92점이라니?! 좀 더 내려갈 듯 싶기도 한데 안내려가네...
하지만 3점짜리 문제들은 안어려웠음. (이래도 체감 난이도는 4점짜리 문항...)
나는 못푼 문제가 1개밖에 없긴 하지만, 푼게 다 맞았다는 보장이 없으니..... 아 객관식 마지막 문제(홀수형)는 2분 남기고 그냥 함수 때려넣어서 급하게 계산함.
2교시가 끝나니 멘탈★가루가 되어 흩날림.
3. 영어B
NORMAL~HARD. 연계문항이 눈에 쏙쏙 들어왔고 듣기도 꽤나 쉬웠는데, 빈칸추론이 역시나 멘탈 깨짐. 다만 실제 난이도는 더 낮을 수도 있는게, 9월달에는 이것보다 약간 쉬웠던 느낌이었는데 빈칸 탈탈털리고 3등급....이 나왔었으니 제 체감 난이도가 실제 난이도보다 좀 더 높았을 수가 있음. 뭐... 그래도 빈칸 그럭저럭 채웠긔.
애들 말 들어보니 '그나마'쉬웠다고 함. 뭐.... 영어 난이도 '측정'이 제일 어려운듯 ㅁㄴㅇㄹ
+지금 '수능 영어'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가고 있는데, 이유는 모르겠음....
4. 과탐
(1)화학1
ABNORMAL. 제 시간 안에 풀지 못하는 문제. 3~4페이지에 복잡한 계산을 요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됨. 말 그대로 HELL. 6월과 9월 모의고사 두번 모두 만점을 맞아야 1등급이 나왔던 것 때문에 난이도를 올렸는데, 너무 심하게 올려버림. 그냥 난이도 조절 실패.
수학이 진짜 어려운건줄 알았는데, 화학이 레알이었다는 반응.
(2)물리2
이거 참.... 안어려웠음. NORMAL. 특히나 미친 화1을 풀고나서 그런지 완전 평온한 마음으로 풀었긔. 끗.
대체로(이과는) 불수능이었던 것 같은데, 왜 등급컷이랑 기사들은 저 모양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