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대피씨방시대

서울에 첫 피씨방이 생긴지 2년이 지난 후

신 문물이 경북 어느 촌도시로 흘러들어오기 시작함

줄서서 피씨방을 이용하는 상황이 한동안 이어지자

촌도시는 대피씨방시대를 맞이하게 됨

새로 게임방이 생길때마다 우승상금 수십만원을 걸고 스타대회가 성행했고

그런 와중에 피씨방들은 사양전쟁에 들어감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가장 웃겼던건 모니터 경쟁이었는데

곡면 crt가 평면 crt로 바뀌고 lcd모니터로 넘어가는데는 그나마 좀 걸렸었는데

피씨방마다 더 큰 모니터를 내세우기 시작했는데

한 피씨방에서 대형 티비에 컴퓨터를 연결해서

scv가 주먹보다 더 컸던 기억이 남

물론 어지럽다던가 해상도가 떨어진다던가 하는 이유로 그 피씨방을 다시 찾지는 않았었음

평면 모니터가 나왔을 때도 볼록만 보던 촌놈들이라서 뭔가 이상하다고 이야기를 주고 받았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scv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