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잘 나가는 학과를 비호하는 건 어디까지 허용됨?

우리 학교는 사회학이 가장 유명한데 가끔 보다 보면 그렇다고 해도

사회학과를 너무 비호하는 것 같아서 이상할 때가 많음..

일단 위에다 "사회학과"라고는 그랬지만 이것도 어폐가 있는 게 우리 학교는

사회학 다루는 학과가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여러 개가 있음 -_-;;

일반 사회학과가 따로 있고 과학기술사회학과가 따로 있고 (...) 인류학-사회학

협동과정이 따로 있음 ;;

학과만 3개고 사회학과에서 제공하는 전공 종류까지 합치면 더 많아 짐 ;;

말도 안되는 게 문화권별로 다 있음 -_- Africana, Asian, Jewish, Latino ;;

다 따로 -_- 쓰고 보니까 저 넷이 미국에서 제일 큰 마이너리티 그룹이니까

전공을 따로 개설해준 거 같기는 한데 그래도 심함 -_-

총장실에서 학기마다 하나씩 "추천 교양 수업"을 정해서 학교 게시판에

홍보성으로 붙여놓기도 하는데 이것도 어이가 없음 ;; 듣기로는 다섯 학기 연속으로

사회학과에서 나왔다는 듯 -_- 마치 학교에서 "너는 이 학교에 온 이상 사회학을

들어야 한다!"라고 ㅈㄹ하는 거 같은 기분임 ;; 난 아직까지 사회학 하나도

수강한 적 없는데 마치 뭔가 잘못하는 거 같은 기분...

아이비리그 급 아니고서야 하나에 명줄거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학교도 돈이 많지 않아요

근데 그 많은 학과 중에 하필이면 사잡학과를..

사회학 솔직히 뒤르켐 자살론 이후 쩔쩔매고 있는 학문 아님? 그나마 뒤르켐도 심리학에 편입되고 있는 분위기고

우리 학교 주식 잘 굴려서 돈 엄청 많다는디...;;

그나저나 좋은 단어임. "사잡학과" ㅋㅋㅋ 내가 항상 사회학과에 대해 가지고 있던 막연한 느낌을 잘 요약하는 단어인 듯 ㅇㅅㅇ

어데임? 근데 솔직히 사잡학과 방법론도 아직도 확립안되고 솔직히 '시작'햇다기라기도 뭐한 학문임

사회과학중에 성공한 건 솔직히 말해서 경제학/심리학 뿐임

내가 심부심 때문에 이러는게 아니라 다른 학문은 진짜 방법론도 없어서

Vassar College라고 유명한 여대임. 지금은 남녀공학 됨.

심리학은 자연과학에 더 가깝다고 님이 그러지 않았음?

그래도 인문/사회과학에서 출발한건 사실이고.. 뭐 지금은 미국에서는 자연과학으로 분류되지만 한국에선 아직 사회과학이니-

그니까 자연과학 하는 사람들이 "어 이거 존나 인문학스러운데도 탐구할만하네? 연구 ㄱㄱ해보자"는 진짜 경제학/심리학 이거 두 개 빼곤 없음

문학/포스트모던니즘 이딴거 비호 안하는게 어디임

대화를 들으면 대학원생 느낌

강제도 아니고 그냥 학교가 사회학에 집중되어있으면 당연히 추천교양도 그런쪽으로 이뤄지기 마련 아닌가여(그쪽에 교수도 많고 수업도 많을테니)

오히려 이런 글이나 댓글이 더 부심스러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