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영미권 웹이나 한국웹같은 제3국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지방," "러시아의 라트비아 지방" 이런 식의

표현을 쓰는 걸 자주 보는 거 같은데 이거 솔직히 문제 있지 않음? -_-?

우크라이나나 라트비아 사람들이 보면 짜증이 확 몰려올 거 같은데 -_-

물론 옛날에는 우크라이나, 라트비아가 러시아의 일부였던 게 사실이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다른 나라들인데 굳이 "러시아의 지방"이라는 식으로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는 건 -_-;;

굳이 따지자면 한반도가 36년 동안 일본 국경 내에 있었다고 해서

"일본의 한반도 지방"이라고 하는 거랑 다를 게 없잖음 ;;

나는 영어 위키페디아 역도산 항목에서 "홍원군에서 태어난 역도산은

스모를 하기 위해 일본 '본토' (mainland Japan)으로 건너갔다"는

문장 보고도 "왠 '본토'?" 이랬는데 ;;;

어릴 때 올림픽 볼적에는

무조건 소련이 1등이었는데

어느 올림픽에서 갑자기 미국이 1등하고 러시아가 2등하고 있음

아빠가 러시아가 이제는 나라가 여러개로 갈라져서 그렇다고 설명해줬던 기억이 남

아직도 그런사람 있나

그러고도 아직 온전히 "러시아"만 있는 게 아님. 국명이 굳이 러시아 "연방"인 이유는 아직도 러시아 국경 내에 타타르스탄이라던지 카렐리아라던지 굳이 따지자면 "다른 나라"들이 많아서 그럼. 물론 대통령과 내각이 따로 있어서 자치는 하고 있지만 ;;

왜 전 페디아를 볼때마다 페도필리아가 생각나죠 ㅎㄷㄷ

사실 한국은 지적은 많이 하는데 정작 표기 바꾸라고 하면 안바꾸니까요. 실제로 바꿔야된다고 지적이 들어왔다는게 공론화된 적도 별로 없고요. 심심하면 유태인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는 식으로 반유대주의로 욕 먹는건 거의 일상생활이고;; 먼나라 이웃나라였나요? 미국을 소개한다면서 미국은 유태인이 뒷세계를 잡고 있다던가 국민은 정치에 관여할 수 없도록 치밀하게 시스템이 꼬여있다던가 대놓고 음모론 적었다가 걸린 적도 많죠 뭘. 근데 이게 입문서였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