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심리학 전공자가 있으니 물어보는 건데

Psychophysics 실험은 당췌 왜 하는 건가요?

정말 할 때마다 의미없는 거 같음 -_-

내 경우에는 전공이 인공지능인데 전공 필수수업 중에 관련된 게 있어서

psychophysics 실험을 하게 됐는데 이렇게 의미도 없고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실험은 처음임 -_-

사물 그 자체와 사물이 인간에게 인식되는 형태 사이에 있는 미세한 에러를

발견하는 게 뭐가 그렇게 중요하져? ;; 어차피 정신분열증 환자 아니고서는

정말 "미세한" 에러만 있을 뿐이지 뭔가 중요한 차이가 생기는 건 아니잖음?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정말 미세하고 중요하지 않은 차이 때문에

각종 이상한 걸 만들어가며 지지고 볶는다는 생각 밖에는...

지각심리학의 기반이라서요

그리고 그런 자극의 역치정도와 인지 시작 지점 같은걸 알아야 인지심리학 실험 같은데서 써먹을 수 있음

아주 미약한 시각적 신호가 어떤 사고를 점화시킬까?라는 가설로 실험을 한다 칩시다. 근데 그 미약한 시각적 신호가 어디서부터 미약한지 알아야 실험계획을 찰지게 세우죠.

세상에 쓸모없는 학문은 철학 뿐이란걸 명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