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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9-21 19:36:54 KST | 조회 | 187 |
제목 |
'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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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은 테이블이 가운데 놓인 큰 방을 보여주고 있다. 테이블 양 쪽에는 각각 십여명씩 앉아 있고, 벽에는 상자들이 놓여 있다.
"이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야!" 화면 기준으로 테이블 왼쪽에 있는 남자 중 하나가 말한다.
"다른 길이 없을텐데. 정 싫다면 우리도 방법이 있지" 반대편의 남자가 말한다.
"덮쳐라!" 왼쪽 가운데의 남자가 말한다.
테이블 오른쪽의 남자 한 명이 상자를 여는데 갑자기 화면이 어두워진다.
"엎드려!"
테이블 왼쪽의 사내들이 총을 쏴대면서 나오는 총구화염이 방을 간헐적으로 밝힌다. 검고 큰 그림자가 방이 밝아질 때마다 왼쪽의 사내들을 덮친다.
"저건 뭐..."
그 순간 그 말을 한 남자의 머리가 뽑혀나갔다.
사격이 그치고 완전히 어두워졌다.
"이제 경찰들이 들어올 때 까지 이렇게 어두울테니 빨리감기를 할게요"
화면에서는 잠시 후 불이 켜지고 경찰들이 방으로 들어온다. 테이블 왼쪽에 난도질당한 시체들이 즐비하다. 경찰들이 사방을 둘러보는 것을 끝으로 영상이 끝났다.
"조사 결과가 어떻게 된다고 했지?"
"시신들은 목이 부러지거나 경동맥, 또는 기도가 절단되었습니다. 칼보다 뭉툭한 것이 사용되었죠."
"그리고 혈흔 가운데에 특이한 털이 있었습니다. 검은색의 짧은 털이었죠. 유전자 조사 결과 고릴라였습니다."
"고릴라? 칼이 아니면 어떻게 목을 벤 거지?"
"혈흔과 체모를 바탕으로 유전자 결과를 한 결과 고릴라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조사 결과가 곧 올 겁니다...아, 지금 결과가 도착했군요. 결과에 따르면 고릴파드입니다. "
"고릴파드라면 아프리카 군벌들이 호신용으로 사용한다는 이물이로군."
"맞습니다. 그 녀석이 손의 발톱으로 목을 베어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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