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혼전순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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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9-13 05:46:09 KST | 조회 | 169 |
제목 |
혹시라도 근처에 기타 사실분 있으면 참고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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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 초반에서 기타를 구매하시는 분들이 자주 보이시는데, 이건 후회의 지름길입니다.
애초에 공장기타 자체가 품질이 그렇게 좋지 않고 그 김에 값이 싸죠.
근데 10만원 초반은 아주 기초적인 품질마저도 무시하는 경우가 태반.
처음 기타를 칠 땐 느끼지 못했던 10만원대 기타의 부족한 소리가 나중에 귀에 들리실거구요,
그렇다고 학생이거나 돈을 많이 버는 거 아닌데 돈 많이 쓸 순 없지 않겠느냐 하시는 분들은
적어도 20만원대로 구입하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또 다른 약점은 줄의 장력이 엉망이거나 높이가 잘못 설정되어 있어서 지판을 누르기가 힘들다는 것.
저도 10만원 초반의 기타가 하나 있지만, 첫줄 프랫(한 손가락으로 한 단을 전부 누르는 기술)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지판으로부터 줄이 무식하게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결국 첫줄에 카포를 하고 기타 전체를 반음 낮게 세팅한 다음 두번째 줄부터 사용하고 있어요.
당장 제 기타보다 8만원 비싼 10만원 후반의 기타만 봐도 확연한 차이가 느껴집니다. 물론 저도 학생이라 20만원 중후반 이상의 기타는 손댈 생각도 못하고 있지만,
혹시 기타를 장만하실 분들이 계시다면 10초반, 초보용으로 추천되는 기타들은 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초보 티 금방 벗어나요. 통기타를 사서 원하던 곡의 반주를 하는 것까지는 이주일도 채 안걸리고, 반주뿐이 아닌 전주나 클래식 연주를 카피하는 데도 몇 개월 안걸립니다.
타브악보라고 기타용 악보가 있는데, 보는 법도 쉬워서 사실 원하는 곡을 마스터하는데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아요. 그러헤 한두개씩 마스터하다보면 초보티도 벗는거고. 그럼 기타를 바꿔야 하는 타이밍이 옵니다. 불편하니까....
20만원 초반~중반의 기타가 마지노선인 것 같아요. 클래식은 더 비싸게 잡아야한다는데 저도 클래식으로 갈아타려 구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뭘 살지 감이 안오네요. 수제 공방기타를 사라는 말이 있던데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불러대는지라...
으, 수학시험이 눈앞인데 여기서 뭘 떠들고 있는거지 난
1줄요약: 10만원 초반 기타 사지마세여. 씹구림. 25안쪽에서 괜찮은 클래식기타 있으면 추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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