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설국열차에서 이해 안되던 부분

메시지는 대충 이해하겠는데 개인적으로 왜 넣었는지 이해가 안가는 장면이나

작위적으로 생각되는 캐릭터나 장면이 너무 많았음 열차 자체에 대한 설정도 구멍이 너무 많은거 같고 

1. 

월포드 옆에 뚱떙이 비서 여자의 캐릭터

 

장화맞고 지 머리에 흐른 피를 핥는걸 보면 싸이코인거 같기도 한데  

후반부에 총을 다루는걸 보면 빈틈없는 상군인같기도 함. 

근데 붙여놓은 폭탄을 놓치는걸 보면 뭔가 좀 허당같기도 하고...대체 어떤 캐릭터 설정이여 시벌 

아무리 근처에 불이 없다고 해도 엔진실 바로 앞칸에 그런게 있으면 어떻게 좀 처리를 해야 하지 않나 ?

올드보이의 그 하얀머리 경호원은 끝판대장이라는 이미지라도 있었는데 

2. 

회색 양복 입은 치즈맨이 칼맞고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난거 ( 심지어 헐리우드 액션영화마냥 그걸 뽑아냄 ) 

대체 왜 일어났는지도 모르겠고 일어나서의 활약이라고 해봐야 메롱된 상태로 송강호한테 다이브하다 뒤지고 끝 

그냥 약빨고 살던 앞쪽 클럽칸 애들이 좀비떼마냥 좁은 다리라는 지형을 생각 안하고 

떼거지로 덤벼드는게 더 긴박한 장면의 연출로 적합했던거 같음 

악당은 쌩쌩한데 우리편이 약하거나 쪽수가 적어야 긴박해보이지 칼맞고 다 뒤져가는 놈 죽이면 뭐함 ?

뻑하면 부하한테 총질하던데 그걸 반항도 못하고 순순히 맞아주는 애들도 웃김

( 심지어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고 막갈김  ) 

아무래도 그 회색양복 저씨로 권력을 쥔 사람이 다른 사람 목숨을 얼마나 하찮게 여기나 

보여주고 싶었던 거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너무 '영화 티가 나는' 연출이라고 느껴짐 

3.

영화 앞에서 그렇게 서로 죽여놓고는 왜 아무 의심도 안하고 계란셔틀해주던 빠박이를 들여보내줬나? 

총이 멸종되었다고 꼬리칸 사람들이 믿고 있었다고 해도 최소한 보초같은걸 세워주던가 

아니면 보초한테 수레만 보내라고 하던가 기초적인 대비책을 하나도 안세운건 뭔가 이상함   

그동안 반란도 여러번 있었다믄서 왜 이런거에선 존나 아마추어같이 구냐? 

그 장면에선 여자나 어린아이만 있던것도 아닌데 

4.

꼬리칸 사람보고도 걍 통과시켜주는 시크한 앞칸 사람들 

메이슨이 살아있던 구간까지는 이게 말이 되는데 메이슨 뒤지고 나서

오히려 더 고급스러운 칸에 갔는데 걍 째려보거나 벌레보듯이 보기만 하고 터치를 안함 

영화 앞쪽에서 대부분 뒤지거나 포로로 잡히고 후에는 계란셔틀 빠박이랑 같이 꼬리칸 털고 있었다고 해도 

정말 최소한의 경비인력이라도 열차 앞쪽에 안두는건 좀 설정구멍같다고 느낌

총은 안 들려주더라도 경호원이나 안전요원 개념으로 최소한 한두명은 세워두던가

열차 자체가 체제를 상징하면, 그만큼 열차 안전에 대해 빡빡해야지 뭐임 그게 

늘어진 이야기 전개때문에 액션신 쭉빼고 스토리에 집중할라고 했다쳐도 너무 구멍같음 

5. 

아무리 생각해봐도 캐릭터 성격이나 정체를 알수없는 고아성

난 처음에 약때문에 진짜 정신을 중간정도 놓은 건줄 알았음 

영화 내내 소품마냥 질질 끌려다니고, 마지막에서조차 열차 폭파시키고

흑린이랑 단둘이 있게 되면서 새로운 체제의 새로운 인류를 상징하는 장치로 쓰이고 땡임 

그래도 영화 초반부에 등장해서 마지막까지 나온 캐릭터인데 

차라리 마지막에 얼굴 잠깐 비춘 윌포드가 더 인상깊음 

사실 커티스랑 윌포드 말고 기억에 남거나 인상적인 캐릭터는 하나도 없었음 

메이슨은 너무 허당같이 나오고...메이슨...슨...슨상님 계실적엔 열차에 반란이 안 일어났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