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후 시즌3이랑 맨오브스틸은 꽤 많이 비슷한데
우선 닥터후 시즌3에서는 닥터의 라이벌이자 타임로드 종족의 또다른 생존자인 마스터를 만납니다.
맨오브스틸 역시 크립톤 행성의 또다른 생존자들인 조드 장군 공대를 만나죠
그리고 조드 장군과 마스터 모두 인류를 못잡아먹어서 안달입니다.
조드장군은 새로운 크립톤을 만들고 싶었고 마스터는 말 그대로 인류를 지배하고 싶었죠. 마스터는 우주가 임종을 맞이하는 시대의 최후의 인류를 개조해서 자기 노예로 만들고 그것들을 현대 지구에 데려와서 조상 학살하게 합니다 ㄷㄷ;
그리고 둘 다 사람들을 꽤 많이 죽였습니다
조드장군은 뭐 요상한 기계들로 대도시를 박살냈고 마스터는 인류의 1/3을 죽입니다. 물론 닥터후 시즌3 엔딩씬에서 닥터가 타임 볼텍스..뭐 그걸 이용해서 그 일을 없었던 걸로 되돌립니다만
근데 클라이막스를 처리하는 부분에서 차이점이 나오는데
슈퍼맨은 크립톤보다는 지구에 더 애착이 컸고, 조드 장군에 대한 미련은 있었지만 결국 인간들을 살리기 위해 조드를 죽여버리면서 종족의 유일한 생존자가 됩니다.
하지만 닥터는 마스터의 범죄를 한큐에 용서합니다. 그런 면에서 슈퍼맨은 어쩔 수 없이 인간의 시점에서 만들어진 외계인 캐릭터이지만, 닥터는 철저히 정말 외계인의 관념을 가진 캐릭터랄까. 주변 사람들이 "그 색히는 벌을 받아야함 인간의 1/3을 처죽였는데?" 라고 하니까 "닥쳐 니네가 혼자인 내 맘을 어케 암.어차피 다 살았으니까 걱정없고 얜 나랑 같이 여행다닐 거임 ㅎㅎ"
그리고 최후 부분에서도 조드 장군은 "ㅉ 이과 색히 나는 태어날때부터 장군이었다!" 하다가 목 꺾여 뒤졌는데
마스터는 충분히 살 수 있었음에도 닥터에게 이기고 싶어서 스스로 뒤지는 멋진 모습을 보여줌. 결국 닥터는 동무 한 명 없이 영원히 고독하게 살아야만 하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