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처음 양갱더러 단백질 어쩌구라길래 또 소일렌트 그린이냐! 싶었는데 그냥 바퀴벌레여서 좀 마일드한 느낌이었음 ㅋㅋ 하지만 낚시글에 속아서 진짜 양갱 사들고 간 사람들은 기분 더러웠을듯
2. 마지막 씬에 나온 북극곰이 단순히 생명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수준이 아니라 최고 포식자를 보여줌으로서 생태계가 완전히 복구되었음을 보여주는 장치였더군요. 남궁민수가 창 밖에서 봤던것도 북극곰이었다고 함. 근데 18년동안 도대체 어떻게 살아있었던 거냐....
3. 봉준호 영화답게 클리셰를 비꼬는 게 좋았습니다. 보통대로라면 대부나 원작만화처럼 커티스가 윌포드의 자리를 물려받고 새로운 윌포드가 되었겠지만 폭탄마 남궁민수때문에 대폭발 엔딩으로 넘어감ㅋㅋㅋㅋ 커티스가 손을 잃은 장면은 그가 다른 길을 걷겠다는 의지를 잘 보여줬다고 생각했지만
근데 인류 최후의 생존자가 백곰의 점심식사가 된다는 것도 엄청 암울한 엔딩이잖아...
개인적인 평가는 딱 괴물 정도인것 같습니다. 괴물 좋아했던 사람들은 좋아하고 괴물 싫어했던 사람들은 싫어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