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분 소개로 특별히 서울 모 종합병원을 참관 자격으로 다니게 됐는데
내가 다니는 곳은 신경과라서 SNSB라는 신경심리검사 진행하는 걸 자주 참관하게 됨.
그런데 그 신경심리검사에서 거의 끝 부분에 환자의 전반적인 인지기능을 평가하기
위해서 몇가지 질문을 하는데 그 질문 중에 "길거리를 가다가 다른 사람의 여권을 주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이 있음.
보통 대부분은 "경찰서에 가야죠," "파출소에 가야죠" 이런 당연한 대답을 하는 게 일반적인데
오늘 본 환자 분은 ;;; "길거리를 가다가 다른 사람의 여권을 주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물었더니
"조선족한테 팔아야죠"
라고 대답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선족한테 팔아야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 내가 웃을 수는 없고 웃음을 참아야 하는데 미치겠는 거임 ㅋㅋㅋ 속으로는 의자에서 굴러떨어져
웃고 싶은 심정인데 환자랑 심리상담사 앞에서 차마 그럴 수는 없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리상담사도 당황했는지 "...네?" 이랬는데 여전히 대답은 "조선족한테 팔아야 된다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웃겨서 죽을 거 같은데 웃음 참느라 미치는 줄 알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쨌건 병원에서 일하는데 웃음을 참는 게 고민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