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시금 깨달은 큰 진리

기말고사 기간 일주일 내내 지독한 불면증에 시달림

어느 정도였냐면 5일 내내 총 10시간 잤을 정도임

막 환청까지 들리고 다섯 걸음 발 옮기면 눈 앞이 번쩍거리고 그랬는데

금요일에 치는 마지막 과목이 네시 반에 치는 신경과학쪽 심리학이었음

어려운거였는데 불면증땜에 하나도 공부 못해서 씨발 좆됏다 하면서 중간때 받은 비 유지만 해야지 하고

그냥 오후 10시에 잤는데(원래 공부 제대로 안했으면 푹 자는게 밤 새는 것보다 훨씬 나음)

다음날 오후 네 시에 일어남

PPT는 한 번도 보지도 않음 책도 안 읽어봄

그야말로 수업때 들은걸로만 쳐야하는 위기상황에 봉착한거임

그래서 푹 자서 기분좋게 치긴 했는데 나오면서 시팔 좆같다 하면서 나왔는데

근데 오늘 성적 올라온거 보니까 에이로 올라있음

와... 무엇을 듣느냐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누구와 듣는지가 문제였지...

그냥 머리가 좋으신 거 아님? ㅡㅡ

ㄴㄴ 사회심리학은 진짜 열심히 했는데 선배들 많이 듣는거라서 떨어짐

음..그건 공감..

결론은 어떤 병신과 듣는지가 제일 중요한거였음

생물심리학은 심리학과에서 제일 어려운 것 중 하나고 사회심리학은 기본인데 기본은 공부했는데 좆되고 심화는 그냥 쳤는데 평타침 이게뭐야

김노숙 천재설

상대평가의 기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