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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6-23 22:02:49 KST | 조회 | 1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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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내에서 혼자 닭다리 뜯다가 전도받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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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한창 기말고사일때 주말. 새내기지만 공부에 열정을 느끼고 가볍게 간식겸 닭다리를 밖에서 뜯는데
어느 남성 2인조가 다가오더니 딱봐도 전도사 폼으로 같이 얘기해도 될까요? 라고 질문.
당연히 '아니요'라고 대답.
보통 왠만하면 여기서 끝났으나 이상하게 가지 않고 계속 얘기하기 시작.
난 1학년 상대방은 4학년듀오 딱봐도 불리해보였지만 난 패기의 신입생
상황은 이렇다. 날씨 화창한 날에 대리석 의자에 혼자 앉아 치킨과 콜라를 놓고 전도사를 맞이하는 상황.
처음 '아니요'때문인지 옆에 앉지도 못하고 나는 앉아서 상대방은 서서 얘기하는 상황.
당연히 알아서 갈 줄 알았으나 끊기있게 얘기를 걸어서 당황.
서로 논리적인 그리고 종교적인 갑론을박이 무려 1시간동안이나 이루어짐.
그 사이에 치킨은 커녕 콜라 한모금도 못마시고 하지만 상대방은 1시간동안 듀오중 한사람만 서서 계속 대화.
도저히 못버틴 나는 얘기를 들으면서 치킨 뜯기 시작. 그렇게 30분동안 서로 서서 얘기한 후 갑자기 자기가 다리가 아프다면서 옆에 앉겠다고함. 허락. 목이 마르다고함. 콜라 달라고함. 허락.
10분얘기후 번호 주세요. 싫어요. 아 너무하시네. 네 원래 저 그래요. 하고 헤어짐.
얘기중 나온 지금 생각해도 부끄러운말(실제로 말함)
1.
-기도를 믿고 실제로 느껴본 사람들은 자기 최면건 것과 유사하다.
-그럼 나도 자기최면이냐
-ㅇㅇ
(이후 할말 없어짐)
2.
-하나님 본사람이 많다는데 왜 믿지 않느냐
-스파게티괴물본사람 많다. 그럼 스파게티괴물은 존재하는가
-많은사람들이 봤다면 존재할것이다.
(듀오중 한명은 개뿜음. 뭔지 아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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