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종교는 목적이 같다

그러나 방법론이 다르다

아까 말했듯이 인류는 무지를 싫어하고 혐오하며 증오하고 두려워하는데

종교와 과학 둘다 "왜" 라는 중요한 질문을 설명하려고 한다

반면 근본적으로는 종교는 자연 현상에 대한 정보가 빈약하고 거의 쓸모없다고 볼 수 있는 대신

인간 최대의 공포의 실체인 죽음을 설명하려고 노력하기에 받아들여진다

죽음이 설명된다면 죽음에 대한 공포는 사그러지기에

오늘도 지구 위에 어떤 소년이 20kg 폭탄을 매고 백화점에서 자폭한다

죽고 나서 70명의 소녀들이 반겨준다고 "알고있기" 때문이다 -- 그에게는 죽음은 더이상 무지의 분야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