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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6-14 23:22:18 KST | 조회 | 1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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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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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많이 타고 다녔는데
시골이라서 신고 받고 가면
할매가 병원 갈려고 옷 곱게 차려입고 앉아있음
병원 데려다 달라고 함
급한 환자만 가야 된다고 안 된다고 그러는데 반장님이 모질지 못하셔서 걍 모셔다 드리자 그래서 모셔다 드림
뭐... 저런 일이 꽤 되여...
또 다른 경우는
119는 환자를 가장 가까운 응급치료센터로 이송하는거임
그런데 이 응급치료센터에서 해결이 불가능한 질병일 경우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함
촌구석이라서 촌구석 병원에서 해결 못 하는 것들이 많음
수술같은거...
이럴 때 119는 이송이 끝났으니까 다시 대기타러 가야 되고
환자는 병원 엠뷸런스를 이용해야 되는데
병원꺼는 돈 들고 119는 공짜임
큰 병원 이송해달라고 땡깡을 부림
왠만하면 거절하는데 환자 형편 어려워보이고 이러면 반장님이 모질지 못해서 또 가끔 이송을 해줌
나도 뭐 환자 5층에서 업고 계단 내려와서 병원 데려다 줬다고 손수건도 받고 수시로 포도 사과 수박 뭐 이런거 가져다 주시니 감사히 먹고 그랬는데
정말 한사람이 평생할 봉사량의 평균이 있다면 거기서 그건 다 채운 느낌이 듬
당시에 이송 한건당 5만원 받아야 된다고 생각했었음
생보자는 면제시켜주고...
지금도 뭐 별로 달라질건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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