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나방 너무너무 싫음

바퀴벌레, 큰놈 나오면 가끔 놀라지만 이젠 잡는 건 너무 익숙함

파리, 구더기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지만 그래도 약치면 간단함

모기, 개새끼들이지만 모기향 피워놓으면 간단하게 해결가능함

그리마, 살려놓을까 죽일까 고민될 때가 있지만 별로 출현도 안 하고 그러려니 함

개미, 잔뜩 모이면 좀 꼴사나운데 위에것들보단 훨씬 낫지

집게벌레, 별 신경도 안 씀

근데 나방 씨발 이 새끼는 진짜 가까이 다가가고 싶지도 않음

도시라서 엄청 커봐야 엄지만도 안되지만 시골에서 본 페어리들은 진짜 공포와 경악 그 자체임 대체 저 괴물들은 누가 만든 거임. 그 충격으로 이젠 작은 나방도 진절머리가 날 정도이고 덩달아 애꿎은 나비들도 싫어하게 됨. 비슷하게 생긴 건 다 싫음. 고어짤은 참아도 팅커벨급 나방짤은 소름이 돋음.

그래서 한창 시골로 수련회 갔을 때 항상 빗자루로 있는 놈 없는 놈 다 처죽여서 청정구역으로 만들려고 노력했지. 소용은 없었지만

얼핏 은행이파리처럼 보이는 그것 ㅋㅋ

나바아아아아앙

저도 어릴때 방학때 사물놀이 캠프를 간 적 있는데 시1발 곤충 날개에서 펄럭이는 소리가 날 수 있따는 걸 그때 깨달음 리얼 개공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