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깔고 자다가 가위에 눌렸는데

의식도 있었고 몸도 움직일 수 있었음

 

딱 깨어났는데 아래쪽에 느낌이 와서 무서워서 눈은 못뜨고 있었음

 

발목에 느낌이 왔는데 느낌이 마치 누가 내 발목을 한손으로 잡고

이불 밖으로 꺼낼라고 잡아당기고 있었음

 

그게 무슨 우악스럽게 팍 잡아당기는게 아니라 내가 잠에서 안깨게

갓난아기 다루듯이 아주 살살 힘조절해가면서 당기는 그런 느낌...

 

한 3초 당겼다가 3초 쉬고 다시 반복하는 식으로 잡아당겼는데

그러다가 갑자기 팍 하고 잡아 당길까봐 무서웠음 ... 

자주 눌리는 사람들은 덤덤해진다던데
안눌리다가 한번 눌려보니 레알 헬

난 한번도 가위 눌려본적이 없어서;

저도 정신은 멀쩡한데 몸이 안 움직여서 뭐야 이거하다가 무서운 거 생각할까봐 그냥 다시 잠

잠들려는데 어쩌다 이불이 얼굴을 덮게 되었느데 그 때 가위 눌리면

숨이 안 셔짐. 레알 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