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는 무슨 약으로 글을 쓰는지 모르겠슴

음....

솔직히 잘 쓰기는 하는데

그 잘 쓰는게...

야설 아닌가요?

이걸 추천도서라고 중고딩들에게 읽힌다면..... 아이 참...

음담의 경계를 줄타기하면서 글을 잘쓰니 인기도 있는듯

예술과 야설의 사이.

잃어버린 10년을 살았던 세대 특유의 니힐리즘+하드보일드+전형적인 현대문학적 난해함(?)

사실 저도 하루키 책은 상실의 시대랑 하루키 최악의 쓰레기라 일컬어지는 어둠의 저편...밖에 안읽어봐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폭발적인 인기를 이끄는 작가인 건 맞지만 집요하게 텍스트를 파고들 가치는 없다고 생각함

하루키 글을 허세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게 맞다고 치면 허세만으로 이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는 건데 그 재능이 ㅎㄷㄷ하지 않습니까

하루키 소설은 마치 인강같은 소설이라고 할까요
다 읽고나서 외설씬을 자기 머릿속에서 예술성으로 포장하고 있노라면 뭔가 자신이 지성인이 된 느낌이 듬. 하지만 그런 소스를 제공하는 작가의 능력은 인정해줘야된다고 봅니다

첨언: 서울대가 추천한 청소년 권장도서 100선에 안나 카레리나가 있음. 유명한 러시아문학 강사인 이 모 선생님은 이걸보고 "청소년한테 아침드라마급 스토리 전개를 읽으라는건가?"라고 평함

맞아요 확실히 청소년 권장도서 중에는 도저히 청소년들이 굳이 읽지 않아도 될 내용을 가진 책들이 많음...단순히 네임밸류 있는 책이면 무작정 선정하는 거 아닌가 하는 의문도 ㅁㄴㅇㄹ

해변의 카프카 보고 대체 여기서 무슨 메시지를 얻으란건가 싶더군요

1q84 뭐 그럭저럭 재미는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