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리액션

한국 노래를 무작위로(라고는 하지만 절대다수가 아이돌 그룹 노래인듯) 듣고 그 노래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찍어 올리는 유튜브 비디오들이 있음. 이게 모든 나라의 노래에 대한 공통적인 현상인가 싶어 미국팝 리액션 브릿팝리액션 제이팝리액션 이렇게 쳐보니까 미국이나 영국 팝, 록음악에 대한 '리액션' 비디오는 없었음(리뷰 비디오가 있다면 모를까).

리뷰가 아니라 '리액션'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비디오들은 모두 케이팝이나 제이팝에 관련된 것들이었음. 그러니까 이건 리뷰를 빙자한 홍보라고 볼 수 있음. 미국이나 영국 음악에 비해 열악한 인지도를 가진 한국 노래를 자기들이 대신 홍보해주겠다는 거죠. 대체 케이팝이 가진 어떤 힘이 이들을 무상알바의 길로 이끄는 것일까? 하고 잠시 고민하다가 내 모습을 돌아보니 답이 나오더군요 ^^

자기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 문화에 빠져 덕후가 되는 건 험난한 길이란다 얘들아 언어의 장벽은 그렇다치고 조국과 외국 사이에서 큰 괴리감을 느끼게 되거든.../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