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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4-07 15:05:33 KST | 조회 | 437 |
제목 |
나도 군병원 갔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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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 중대 의무실
"어디가 아픈데?"
"어제 밤부터 심장이 칼로 찌르는 듯 아퍼서 왔습니다."
(청진기로 심장쪽 소리를 들어 본다.)
"흠...특별한 이상은 없어 보이는데? 진통제 줄태니까 먹고 쉬다가 가"
(진통제만 먹고 몇시간 쉬다가 부대 복귀)
"분대장님 심장쪽이 또 아퍼서 죽겠습니다"
"또 아프다고? 알았어 의무실 가봐"
(그리고 다시 찾아간 의무실)
"또 왔네?"
"많이 아픈데 아무레도 심장쪽에 이상있는거 같습니다"
"그래? 진통제 줄테니까 몇시간 쉬다가"
(갑자기 빡치기 시작함)
"아니 아프다는데 무슨 치료도 안하고 쉬라고만 하십니까? 이러다가 잘못되면 책임 지실껍니까?"
"그래? 그럼 중앙 병원 호송차 불러 줄테니까 타고 군중앙 병원가"
"네...ㅡㅡ;"
(호송차 타고 군 중앙 병원갔음)
"그래 어디가 아퍼서 왔니?"
"심장쪽이 아픕니다."
(청진기로 깨작거린다)
"흠... 소리가 좀 이상하긴 한데 엑스레이 찍어 보고 다시 오렴"
"네..."
(엑스레이 찍고 다시 군의관한테 감)
"보니까 기흉이네"
"기흉이요? 그게 뭡니까?"
"허파에 구멍이 세개 뚫려있어 심한건 아니니까 산소 마시고 몇일 쉬다가"
(산소 호흡기 차고 삼일 쉬다가 퇴원. 그 후 몇일 후 다시 흉통이 시작되서 병원감)
"아니 이렇게 아픈데 산소만 마시고 치료 같은거 없습니가?"
"치료? 너 저기 누워있는 사람 보이지? 저 사람도 기흉이야"
(군의관이 말한 사람쪽을 바라보니 가슴에 호스가 연결되어 있고 그곳에서 핏물을 뽑아 내고 있다.)
"너가 치료 원하면 수술해 줄께 지금 가서 가슴에 호스 연결하자^^"
(ㅅㅂ 여기서 할 말을 잃음)
"아닙니다; 그냥 산소 치료 받겠습니다..."
(그렇게 만성 흉통으로 제대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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