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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3-23 22:57:26 KST | 조회 | 1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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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난 덩크를 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지.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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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농구대가 있었는데 그건 괜지 몰라도 300짜리 정식이었어.
군대에서 실내경기장 농구대 만져봤을때랑 높이가 같았거든.
그리고 난 그곳이 너무 잡고싶은 나머지
먹을 것도 먹지 않고 살을 빼면서 몸무게를 72까지 뺐었지. 키는183
그리고 어느날, 나는 내가 그토록 염원하던 농구대에 손이 닿게 되었다는걸 깨달았어.
한번 닿게 되자 그 후론 금방 잡는 게 가능해졌고
두 손으로 잡는 것도 결국은 가능하게 되었지.
그리고 난 대망의 덩크슛을 시도했지. 고등학교 2학년 때였어.
양손으로 공을 들고 점프해서 공을 림에 쑤셔박는다는 느낌보다는 두손으로 림을 잡는 느낌으로 뛰는거야
림을 잡았고, 공은 림 위를 굴러서 골인했지. 덩크슛의 느낌은 전혀.
그리고 한손으로는 쑤셔박을 수 있을까 시도했지만
덕분에 내 왼손 인대만 나갔지.
고3이 되었고, 공부에 밀려 농구는 어느샌가 잊혀졌고
하루종을 발뒤꿈치를 들고 걷는다거나, 쉬는시간마다 나가서 무거운 줄로 2단 줄넘기를 한다거나 하는 일은
옛날의 잊혀진 추억으로 돌아가고 있었지.
군대에서는 이등병때 멋모르고 신나게 쳐묵어서 95kg까지 쪄올랐고
지금은 나름대로 몸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80kg대의 몸무게를 유지하지.
여기까지가 기억.
가끔 동영상에서 연예인들이 림 잡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 내가 뛰어도 림정도는 잡을 수 있으려나 생각해보고
나가서 농구라도 한판 신나게 뛰고 싶은데
'야 되는거 없는 밤인데 나와서 농구한판 쌔리고 씻고 자자'할만한 친구가 이제 없습니다.
복학생 종나 외롭다 슈ㅣ발
1학년애들 송도로 보낸다고 신입생도 없고 뭐 해서 동아리들도 노후화 꺼리는 모양새고
FM으로 과제 쫑내면서 학점에 매달리다 보니까 인간관계는 자연스레 등안시하게 되는거같고
여자친구 만들고싶다고 생각은 해도 놀거리는 lol이나 해대고 앉았으니
찌발 저녁잠이나 자고 다시 과제해야지 이게뭐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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