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심시티이야기로 전화하다 오해받긔

그냥 친구랑 통화하는데 친구넘이 심시티 초보

 

뭐 꼬득였더니 구매했는데

퇴근하면서 심심해서 친구한테 전화했다가 심시티 이야기를 했는데

먼저 심시티를 한 경험자로서 팁을 줌

 

 

 

 

 

처음에 계획을 잘 세워서 도로를 건설해야하고

도로는 바둑판이 효율이 좋은대신 교차로가 많아서 교통체증이 증가하고

방사형이나 곡선도로는 보기 좋은 대신 부지를 설정하는 효율이 줄어들고 어쩌고 저쩌고

가급적 교차로들이 많이 겹치게 하지말고 왕복 6차선 대로를 미리 계획을 세워둬라 등등

 

풍량을 크게 보고 바람이 부는 경계 쪽 산업지구를 지정해줘야하며

하수처리시설에 정화시설과 양수시설을 같이 건설해라

 

공공기관은 땅 값이 오른다

초등학교나 고등학교 부지 건설할때 미리 계산해둔 주거지구에 설치해두면 땅 값이 오르니 참고해라

공원도 땅 값이 오르나 유지비용도 은근히 드니 막 설치하지말고 

잘 생각해서 효율적으로 땅을 설치하게 지정해둬야하고 버스정류장도 막 찍지말고

교차로부근은 피해서 지정해두는게 좋다.

 

처음엔 대충 도로 지어도 차량정체는 없는데

문제는 나중에 인구가 늘어날수록 교통이 장난 아니니 처음에 크게 도로 잘 생각해두고

무역을 생각해야하는데 미리 무역을 하기 위한 무역부지랑 생산공장부지들을 위한 땅 확보도 초반에 미리 설계하라

 

 

 

 

 

 

뭐 그냥 일반적인 심시티 이야기를 좀 했는데

위의 내용이 대충 기억하고 있던 썰들임

 

간단한 초보팁가지고 한 10분간 떠들며 야그하고 통화 종료했는데

옆에 타신 한 20대 여자사람하고 중년아저씨가 흘끔 흘끔 날 계속 쳐다보는거임

 

뭥미? 하고 쿨하게 무시하며 심시티 얘기 좀 하다가 하차할 역에 내렸는데

곰곰히 생각하니 내가 한 이야기들 심시티라는 게임 모르는 민간인이 듣기엔 어떤 대화로 짐작했을까 궁금함

 

 

 

뭔가 오해한건가? 왜 자꾸 날 흘끔 흘끔 보누 -_-

설마 날 무슨 도시계획관리쪽 일하는 공무원으로 오해했나? 하고 혼자 생각하며 키득키득 웃고 감

 

 

며칠 전 이야기며 실화임

"어휴 저 심시티덕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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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발고수인가친추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