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초파리과학자는 멋진 분이신 거 같습니다

파이어플라이 8편의 편집은 예술입니다. 안 봤으면 말을 마요

파이어플라이 최고의 에피소드라면 8편, out of gas겠지요. 그 다음은 Jayne's town 정도? 파이어플라이를 논할 트친이 없다니 참 불행한 나.

제가 이 분을 개인적으로 알았다면 파이어플라이에 대해 몇 일 몇 달을 두고 열변을 토할 수 있는데

세러니티요?

아시는군요 정말 최고 아닙니까?

보고 논평드릴게요 =3

파이어플라이를 다 보신 후에 보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영화 세러니티는 파플에서 이어지는 것이라서. 소소한 내용이지만 인물과 인물들간의 감정선이 죽여줍니다. 게다가 그 특유의 분위기, 입담, 덕후들이 좋아하는 소재들을 얕고도 깊게 터치하고 나가는 그 숙련된 균형감각까지

이렇게 모범적으로 잘 쓴 SF서부극은 찾기 힘듭니다. 독특하다는 게 아니죠. 잘 다듬어졌다는 겁니다. 이게 무슨 의미인가? 요컨대 이건 천재적으로 쓰여진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천재적으로 다듬어진 시나리오라는 겁니다. 이른바 시나리오 작가가 아니라 시나리오 엔지니어라고 볼 수 있어요

가장 놀라운 건 이 영화-드라마가 흥행을 잘 못했다는 건데 그래서 더 놀랍습니다. 이 영화는 그야말로 모든 대중적인 요소들의 군집체인데 그것들 중 단 하나도 그 당시 미국 시민들의 테이스트를 당기지 못했다는 게 말이에요. 1년에도 수십개씩 범람하는 진부한 수사물은 그렇게 좋아하면서 이런 진주같은 드라마를 선택하지 못했다는 게 아쉽습니다

팬심이 느껴져서 도망가야겠당

댓글 무서워,,

이 드라마-영화를 보고 만족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다시 한 번 봐야합니다. 다시 한 번 본 후에도 만족하지 못할 수도 있고 그 후에 다시 보고 또 봐도 만족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파이어플라이가 위대하다는 사실은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네 이건 개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