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목소리가 타락한 젤나가인 아몬이라는 진실이나 정체가 드러나고, 아몬의 영향을 받지않는 진정한 칼날여왕으로의 탄생이 이루어진 떡밥으로도 중요한 캠페인인데, 그냥 고대 저그가 아 아몬이라는 타락한 놈이 있었어 그놈 존나쎄 라고는 끝임. 그리고 넌 강해질 필요가 있어 수련하자 같은 소년만화같은 전개도 일품임.
여기서는 케리건이 제루스에 잠들어 있는 고대 사원이나 젤나가 유적을 탐험하면서 그곳에서 젤나가와 아몬의 진실 그리고 초월체에 대한 비밀을 깨닫고, 사원 안을 수호하고 있다던가 원시림에 잠들어있는 고대의 존재와 만나서 그의 도움으로 제루스의 태고의 힘을 얻어 진정한 칼날 여왕으로 등극하는 스토리 블라블라로 했으면 어떨까 싶었음.
갑자기 고대 산란못에 가서 아 여기 딱 좋다 하고 몸 푹 담근 다음 저그화되는 것도 급작스럽고, 그냥 원시 저그랑 맞붙다가 각성하는 소년 만화의 수련 파트같은 전개는 좀 생뚱맞게 느껴짐. 거기서 제루스 이야기를 3편 안에 담아내려 잔뜩 낑겨넣은 느낌이 듦. 불륨을 더 늘렸어야 했는데...
무엇보다 저그의 모행성인데 젤나가나 초월체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다는 것도 불만임. 제루스가 이렇게 가볍게 다뤄질 줄은 몰랐음. 뭔가 세계관을 관통하는 엄청난 비밀이 있을 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