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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3-16 13:22:48 KST | 조회 | 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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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스페이스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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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때만 해도 유럽/아시아 문명권에서 중요한 건 기록이었습니다. 특히 아시아는 유교가 뿌리깊게 박혀 있었기 때문에 개인의 상상력이나 가상세계(혼령이나 귀신등이 나오는)에 대한 이야기는 상상할 수도 없었는데
두 문명권이 모두 근대시대로 발전해가면서 점점 가상세계에 대한 포용력이 넓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른바 가정법에 친숙해진 겁니다. 제 생각에는 수학처럼 고도로 함축적인 언어를 다루는 논리학의 발전이 인류의 세계관 확장에 영향을 끼쳤을 것 같습니다만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사이버 스페이스의 등장입니다. 저는 프로그래밍이나 컴퓨팅 테크놀로지는 잘 모르긴 합니다만 어쨌든 컴퓨터 내의 가상 공간은 물질세계의 실리콘 반도체를 통해 형성됩니다. 실제로는 얇은 초록색 판떼기에 불과한 기계가 몇가지 전기작용을 통해서 우리는 알 수 없는 또다른 소우주를 만듭니다. 원래대로라면 가상세계는 우리가 인지할 수 없지만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우린 이 가상세계를 인지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키보드나 마우스를 가지고 이 가상세계와 제한적인 상호작용도 합니다.
그래서 가상세계, 사이버스페이스는 더이상 허구가 아닌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가상세계를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반지의 제왕 이후 여러 판타지, SF등이 범람하기 시작했고, 우리는 마치 그것이 실제로 존재하는 양 소비해 왔습니다. 옛날 같았으면 상상도 못했을 일
제가 마치 농담처럼 이퀘스트리아같은 가상세계도 현실이 될 수 있다 라고 종종 말하긴 합디다만 사실 이 주장은 현대 기호학자들에게는 엄청난 쟁점입니다. 왜냐하면 우린 이미 진짜로 가상세계가 우리 현실에 편입되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죠.
어쨌든 우리와 아무런 접점이 없는 이퀘스트리아가 우주의 새로운 현실로써 편입될 수 있을까?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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