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2시는 낮 아닙니까

밤 11시 까진 계속 오후11시라고 하다가

밤 12시부터 갑자기 왜 오전 12시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감

마찬가지로

낮 11시 까지는 오전 11시라고 하다가

정오부터 갑자기 오후 12시라고 그럼

0 => 12

        0 => 12

이런식이니 예로들면

지금은 오전 0시라고 하던지 오후 12시라고 해야 맞는거 아닙니까

흠

쓰다보니 좀 헷갈리긴 하네

저는 생각하길 그만둠...

내? 지금이 오전 12시인데요... 午가 낮이니 낮 이전의 시간이 오전이고
자정은 子시의 正가운데이니 그는 11시~1시의 가운데를 말하는 것이죠
이게 한문으로 쓰면 다 아는건데... 한문교육하자 한문교육

오오오오

나랏말삼이 듕국과 사맛디 아니합니다...

비겁한 변명이지만

오전은 자정부터 정오까지, 오후는 정오부터 자정까지.
그러니까 오전 12시는 낮이 아니죠.

정오와 자정을 기준으로 1시간씩 지날 때마다 1시, 2시 이렇게 하는거라면
정오와 자정은 0시 아니면 12시 이고
0시라면 시작이라는 뜻
12시라면 끝이라는 뜻이니

끝일 경우 오전 11시 => 오전 12시로
시작일 경우 오전 11시 => 오후 0시라고 말해야
옳지 않냐는 겁니다

저는 현실에서야 시답잖은걸로 떡밥꺼냈다가 본전도 못찾기 싫어서 걍 0시라고 하지마는

뭐 다른건 됐고
오후 11시 => 오전 12시라고 하니

직관적으로 시간이 훅 건너뛴 느낌이 자꾸 들어서 말이죠

애초에 시간은 1시 2시... 24시의 개념으로 잡은 것이고 0시는 오후 12시(正午)와 오전 12시(子正)의 표기상 혼란을 막기 위해 인공적으로 도입한 개념이지 실재하는 개념이 아닙니다.

그리고 굳이 앞에 오전 오후를 붙이셔서 그렇지 그냥 "11시에서 한 시간이 지나 12시가 되었다."에서 일반인이라면 대다수가 훅 건너 뛰었다 따위의 느낌은 받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오전 오후는 그 11시가 어떤 11시인지를 알리기 위해 붙이는 건데 앞에서 오전 11시였다 말을 했다면 뒤에 또 오후, 오전을 재언급할 필요가 없죠. 잉여적 표현.

이래저래 헷갈리니 그냥 오전 12시는 밤 12시로,
오후 12시는 낮 12시로 부르는 게 나을 것 같네염

그거 헷갈린적이 언젠가 한번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