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웃게로 링크걸고 시작합니다. http://www.playxp.com/community/funny/view.php?article_id=4395195&page=2
유독 한국에서 이런 오해(?)가 자주 있는 것 같은데,
현대 문물이 1953년 한국전쟁이 끝난걸 기준으로 갑툭튀한게 아닙니다.
에어컨, 냉장고, 전구, 발전소에 수도까지 서양에선 이미 잘만 쓰고 있었고요.
뉴욕에서 엠파이어 스테이어 빌딩 지은게 1900년대 초반입니다.
얼마전에도 웃게에 올라왔지만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이 처음 깔린게 1860년대고요.
1900년대 초반에는 이미 라디오 방송이 시작된 상황이였습니다.
1930년대에는 BBC가 TV 방송을 시작했고요.
에디슨이 맨땅에서 전구만든 발명가/혁신가로 치장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그냥 멀리 갈 것 없이 그냥 사업가였어요.
전구라는 컨셉 자체는 이미 예전부터 나와있다가 1880년대를 기점으로 상용화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에디슨이 GE를 세우게 되는데 그게 그 악명높은 General Electric 입니다.
그 악명을 한국에서 좀 알만한 내용으로 설명하자면 후쿠시마 원전 설계한게 GE입니다. (설명이 더 필요하려나...?)
당사자에 해당할 미국에선 발명가로만 이름을 기억하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오히려 사업가로써 놀라운 업적(...)을 남겼죠.
예를 들자면 미국에서 제일 잘잘하게 까이는 회사들이 대충 AT&T랑 GE 일텐데
거의 독점이라고 해도 좋을 상황인데다 AT&T같은 경우는 지금 미국 내에 있는 메이저 통신사들의 전신입니다.
(현존하고 있는 AT&T는 강제 분리 명령을 받고 나눠진 회사들이 다시 좀비마냥 합쳐진 회사)
한국으로 치자면 한국통신에서 KT, SKT, LGT +a로 분리시켜놨더니 한국통신이란 이름으로 KT+a가 합쳐진 겁니다.
미국이 미친듯이 반독점법으로 회사 강제 분리하는게 이유가 다른데 있는게 아니라 거물급 회사가 너무 많아서 그래요.
동시에 테슬라를 깐 것도 에디슨이였죠. 마지막까지 교류보단 직류를 밀었던 것도 에디슨이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혁신"의 기준에 맞는 "혁신가"나 "발명가"는 없습니다.
다만 그나마 에디슨이 혁신적이였다라고 평가되는 이유는 실험적일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는 점이였죠.
(흔히 한국에서 말하는 공돌이의 오류를 해결했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