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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2-18 21:42:41 KST | 조회 | 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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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테메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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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오늘은 위대한 날이오. 드디오 우리 영-미 연합이 청 제국을 몰아내고 아시아, 아프리카, 그리고 유럽 대륙 전부를 손에 넣었소
루즈벨트 대통령:정말 믿기지가 않습니다.
처칠:게다가 가장 중요한 건 오늘의 승리는 용들의 힘을 결코 빌리지 않고 오직 인간의 과학기술로만 일궈낸 결실이라는 것이오. 용들이 내뿜는 산이나 불덩어리는 우리 함선의 합금 장갑을 뚫어낼 수 없고, 용들의 날개는 우리 전투기의 속도를 따라올 수 없소.
루즈벨트 대통령:그야말로 인류의 승리, 과학의 승리, 이성의 승리, 모더니즘의 승리라고 할 수 있지요
처칠:합중국도 정말 잘 해 주었소. 용들과의 조잡하고 불안정한 공존을 택하는 대신 인류의 진정한 홀로 서기라는, 고된 길을 우리 대영제국과 함께 걸어와줬으니 말이오.
루즈벨트 대통령:저는 일본 놈들이 용의 몸에 폭탄을 들러붙이고 진주만으로 공습해 올때부터 용들이란 것들은 상종 못할 종족임을 익히 깨닫고 있었습죠. 앞으로도 영미 연합은 영원할 겁니다!(딸랑딸랑)
루즈벨트 대통령:하하 그런데 수상 각하. 혹시 용이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처칠:용이 없는 세상이라니? 그렇게 이상적인 세상이 있을 리가 없지 않소.
루즈벨트 대통령:아니, 오히려 우리에게 더 끔찍할 수도 있지요. 가령 다른 나라들이 용들과 협력하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 우리처럼 과학기술을 발전시켜 새로운 열강으로 거듭났다던가 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가령 프로이센 제국이 영국에 도전하는 새로운 강국이 되었다든가...
처칠:하하하 대통령은 상상력이 너무 풍부한 것 아니오?
루즈벨트 대통령:지금은 우리가 전세계의 모든 주요 인공품을 독점하고 있지만 다른 국가들도 기술을 발전시켰으면 시장의 공급이 과포화상태가 되었겠지요 그래서 전쟁이 잦아들고 그로 인해 대영제국이 붕괴되었다던가
처칠:하하하 이제 농담은 그만 하시구려
루즈벨트 대통령:그리고 합중국이 새로운 하이퍼파워로 떠오르고 영국은 2류 열강으로 전락한다던가 할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
처칠:아 그만하라고 이 개새1끼야
퍽퍽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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