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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김강건
작성일 2013-01-30 13:40:16 KST 조회 79
제목
팅테솔스는 몇 번을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씨네21의 그 리뷰어 말에 반대할 수밖에 없다

스마일리의 눈은 허공을 쫓는다. 그것은 어거지로 상징주의를 표현하고자 우겨넣은 허세가 아니다. 영화에서 스마일리는 무채색의 캐릭터이고, 영화 내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갈등 관계에서 배제된 캐릭터이다. 즉 그는 초점을 잃은 인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어디에도 눈길을 주지 않고 방황하는 자세 그 자체가 바로 스마일리의 정체성이다.


그러나 이런 스마일리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인물이 있다. 외로이 공전하는 행성이 어느 순간 궤도를 이탈하지 않도록 잡아주는...앤이 바로 스마일리를 잡아 끄는 중력이다. 난교를 일삼는 스마일리의 부인...더럽고, 이기적이고, 어찌 보면 본능적으로 타락을 향해 질주하는 앤이야말로 스마일리의 종교, 국가, 이데올로기, 삶의 이유 그 자체인 것이다.


그래서 카울러와 스마일리는 너무나 닮은 존재다. 카울러는 소비에트 연방과 그 이데올로기의 광신자이다. 소비에트 연방은 카울러에게 있어 냉혹하다. 있는 힘을 다해 충성을 바쳐도 그에게 돌아오는 것이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울러는 여전히 소비에트 연방에 매달린다. 다른 남자와 정사하고 외박하는 일을 일삼는 앤에게 스마일리가 언제나 매달리는 것처럼


삶은 엿같고 강철같다고 여겼던 사람들은 너무나 쉽게 나약함을 드러낸다. 국가는 언제나 우리의 신념을 배반하고 이념은 그 진실됨 만큼이나 허상이다. 그리고 나는 팅테솔스를 볼 때마다 이런 참을 수 없는 울적함에 끝내 IT크라우드를 한 시즌 더 돌려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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