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입시는 계속 잔존할 수 있을 것인가?

지금 지적되고 있는 미대입시의 문제점은

 

1. 부정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는 하지만 결국은 개성을 무시하는 획일화된 그림 교육

2. 당장 현장에서는 포토샵 일러 3d 맥스 등등 컴퓨터로 작업하는데 

   수채화처럼 현대사회에 어울리지 않는 ( 까고 말하면 뒤쳐진 ) 시험방식

3. 오직 입시를 위한 미술에 다시는 오지 않을 10 대의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가?

   차라리 그 시간에 공부나 전시회나 영화감상이나 독서나 다른걸 하는게 개인과 학교 모두에게 이익 아닌가?

   ( 획일화된 미대입시 그림'민' 잘그리고 기본소양없고 무식한 애들 받으면 어따 써먹겠습니까 ? )

 

등등 허무맹랑한 소리가 아니라 상당히 논거가 있는데다가

실기고사 비율이 높았을때 뽑은 학생들이 사회 나가봤더니 영 별로더라는 통계가 실제로 있음

 

하지만 어쨌거나 몇달 두들겨 맞아가면서 배우면 정말 개발새발씨1발 그림 그리던 애들도

와 잘그린다 라고 감탄할만한 그림 쭉쭉 뽑아냅니다

입시미술이 기초적인 그림실력 향상에 아예 도움이 안되는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실기고사 폐지 반대론자들은 입학생 실력이 너무 낮아지고, 입시의 변별력이 떨어지고

결국 입시미술을 대체하는 또다른 교육을 탄생시킬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 실기고사 대신 수능공부만 죽어라 하면 결국 도찐개찐 아니냐 라는 논리 )

 

 

게다가 더 큰 문제는 명문 미대들의 경우 지원자 수가 늘 많기 때문에 ( N 수생 포함 )

테크닉만 보는 지금의 입시미술이 아니면 부정시비와 평가에 걸리는 시간이 엄청나게 늘어납니다

 

보통 체육관이나 큰 강당에 그림들 쫙 펼쳐놓고

그림 하나당 교수들이 5초 정도 보고 틀린 점이 있으면 작대기로 집어서 빼냅니다

( 어차피 테크닉을 보는거니까 산수문제처럼 그림을 평가하는 겁니다 )

 

그 때문에 아직까지 학생 부모 학교 셋다 만족시킬만한 미대입시 모델은 아직 없습니다

 

제 생각에도 입시미술 실기고사 완전폐지는 그림은 정말 쥐젖도 못그리는

수포자만 미대에 들끓게 하는 최악의 한수가 될 거 같습니다

그럼 개인적으로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미대입시 모델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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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미술이 획일화 된 교육이기는 하지만 나중에 대학가고 사회생활하면서 그림바뀌는 사람 많더라고요ㅇㅇ